미국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미국인 중 약 70%가 일생동안 어느 시점에서든 일정 기간 롱텀케어 서비스가 필요하고, 85세 이상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개인이 어느 정도의 도움이나 케어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다면, 미국의 대표적인 롱텀케어 요양시설의 종류와 대략적인 비용은 어떻게 될까?

1. 스킬드 널싱 퍼실리티(Skilled Nursing Facility, SNF) : 일반적으로 병원에서의 치료 후 추가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이 이용한다. 비용은 2023년 기준, 월 평균 ＄7,500에서 ＄10,000사이이며, 지역과 시설의 품질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2. 어시스티드 리빙 퍼실리티(Assisted Living Facility, ALF) : 이 시설들은 개인의 독립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필요한 생활지원 서비스(식사 제공, 청소,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주로 자신의 일상 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이용하며 월 평균 비용은 약 ＄4,000에서 ＄6,000사이로 다양하다. 마찬가지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3. 메모리 케어 유닛(Memory Care Units) :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개인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시설로, 안전하고 구조화된 환경에서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한다. 월 평균 비용은 일반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보다 높을 수 있으며 ＄5,000에서 ＄7,000 이상이 될 수 있다.

4. 홈 헬스 케어(Home Health Care) : 홈 헬스 케어는 개인이 자신의 집에서 필요한 건강 관리와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간호사, 치료사 등의 전문가가 집으로 방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 범위와 필요한 방문 횟수에 따라 비용이 결정되며, 시간당 비용은 대략 ＄20에서 ＄30사이이다.

5. 어덜트 데이 케어(Adult Day Care) : 낮시간 동안 사회적 상호작용과 감독을 받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로 가족 구성원들이 일하는 동안 노인을 돌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일일 비용은 약 ＄70에서 ＄100 사이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시설이 있으며 개인의 건강상태, 필요한 서비스의 유형, 지역적 조건에 따라 적합한 요양시설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 비용은 미국의 공공 의료 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메디케어(Medicare)는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롱텀케어 비용을 커버하지 않는다. 대신, 임시적인 회복 기간동안의 제한된 스킬드 널싱 퍼실리티(SNF) 서비스나, 홈 헬스 케어(Home Health Care)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병원에 입원한 후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 메디케어는 스킬드 널싱 퍼실리티에서의 첫 20일간은 전액을 지불하고, 21일 부터 100일까지는 일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100일 이후에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메디케이드는 저소득층을 위한 보험으로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롱텀케어 비용중 상당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주에 따라서는 요양시설 뿐만 아니라, 가정 및 지역사회 롱텀케어 서비스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하지만,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 기준은 주마다 다를 수 있다. 이 때, 일부 프로그램은 “스펜드 다운(Spend Down)”이라고 불리는 절차를 통해 자산을 줄여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외에, 개인이 연령대별로 롱텀케어를 준비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자.

20~30대는 롱텀케어 보험보다는 개인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개인 은퇴 계좌(IRA), 401(k), HSA와 같은 은퇴 저축 계좌를 활용하여 장기간에 걸친 저축을 시작하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롱텀케어 혜택이 연계된 생명보험을 낮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40~50대는 롱텀케어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가 아직까진 낮고 건강 상태가 보험가입에 유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60대이상은, 자산과 소득을 관리하여 메디케이드 자격을 얻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은퇴 커뮤니티, 어시스티드 리빙 시설등을 개인의 재정 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특히, 나이나 건강상태 때문에 롱텀케어 보험료가 대체적으로 높기 때문에 롱텀케어 기능이 있는 연금(어뉴이티)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의: (213) 605-0994

e-mail: ryanlim@allmerits.com

<라이언 임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