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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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향기

2024-04-22 (월) 제이슨 송/용커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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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잎, 한잎
곱게 물들인 연분홍빛 꽃
봄바람에 춤추는 나뭇가지
꽃잎 흩날리는데
한 무리의 나비처럼
벚꽃이여, 너의 화려한 차림이
님을 기다리는 봄여인 같구나
곱게 단장한 네 모습에 내 눈이 매혹되어
나는 너의 향기속에 취한다
눈시린 너의 아름다운 모습이
내 마음에 잠깐 머물다
바람에 실려 떠나감이 애달프구나
새가 노래하는 그때가 오면
바람따라 찾아오는 너를
또다시 만나겠지
벚꽃이여
네가 내 마음속에 머무는 동안
난 너의 향기속에서
사랑의 아름다움을 느꼈지
나의 벚, 꽃이여
너는 영원한 봄의 여인이요
내 마음속에 머무는 벚이로다

<제이슨 송/용커스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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