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키 기고] 회전시 몸을 C자 모양으로 유지해야

2024-03-21 (목) 정기의/미동부한인스키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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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초보자들이 단편적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주장을 따라하게 된다. 결국 원리에 대한 이해없이 잘못 조합되어져 바르지 않는 자세가 고착화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원리가 필요한 이유는 스키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내력보다 외력을 더 많이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원리를 잘 이해해야 된다. 스키는 내력을 당연히 사용하지만 외력에 기반하고 또 외력에 더 의존한다.

낙하 가속도와 중력을 이용하는 스포츠로 그만큼 외력에 의존하고 도움을 받는 운동이므로 외력이 작용하는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내력과 외력의 싸움을 위한 적당한 몸의 자세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C자세’다. C자세를 취하면 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연속 회전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스키를 타며 회전할 때, C자 모양의 자세를 유지하면 양쪽 어깨 라인과 허리 무릎 라인이 기울어진 설면의 각과 일치되어 아웃스키에 체중을 효과적으로 가압 할 수 있어 연속 회전을 만들어 가는데 이상적인 제세가 된다.

반면 흔히 하는 실수의 첫째는 역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다. 이는 인사이드 스키에 체중이 실리게 되어 아웃 스키에 체중이 가해지기 어렵게 된다. 결국 두 스키는 앞부터 벌어 지게된다(두 스키가 V자로). 따라서 무게의 중심이 안쪽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하여 회전의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다.

즉 인사이드 스키에 집중적으로 체중이 몰리게 되어 아웃사이드 스키를 회전방향으로 효과적으로 방향전환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인사이드 스키가 덜 돌 경우 두 스키는 A자가 나오게 된다. 이 경우 두 발과 다리를 동시에 축으로 함께 회전시키는 작용을 통해 두 스키의 방향을 일정하게 회전시키는 동작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스키보다 몸이 회전의 안쪽으로 먼저 돌아가는 것이다. 결국 인사이드 스키에 체중이 주어지게 된다. 이것은 상체부터 회전시키려는 것이다. 기초가 부족한 스키어가 더 경사진 상급자 슬로프에서 가속을 의식하여 급하게 회전을 하려할때 이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회전의 도입부에서 바깥발 하중으로 스키가 자연스럽게 회전이 되어야 한다.

회전시 양쪽 어깨 라인을 슬로프의 경사도에 맞추라는 뜻은 바로 이 어깨 포지션이 스키에 체중압력을 바르게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의 포지션을 슬로프의 경사도에 일치시키게 되면 자연스럽게 C자 포지션이 되고, 인사이드 옆구리 라인은 쭉 펴지게 된다.

롱 턴을 할 때는 회전반경이 작은 숏턴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따라서 중력과 원심력이 더욱 크게 작용을 하게 되어 아웃 사이드 스키에 더 많은 압력이 가해지게된다. 따라서 양 어깨를 경사도에 맞추고, 몸의 C 포지션의 중심 위치도 턴의 안쪽으로 옮겨져야 아웃사이드 스키에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할수 있다.

<정기의/미동부한인스키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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