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레이커스, 우울한 한해 마무리

2024-01-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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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시즌토너먼트 후 11G 8패

▶ 뉴올리언스에 109-129완패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20점 차 완패를 당하며 2023년을 우울하게 마쳤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30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에 109-129로 완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17승 17패)의 승률도 딱 5할로 떨어졌다. 서부콘퍼런스 내 순위는 9위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하는 6위 댈러스 매버릭스(19승 14패)와 격차는 2경기 반으로 늘었다.


반면 7위 뉴올리언스(19승 14패)는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6위 댈러스도 바짝 추격했다. 다만 디비전 내 전적에서 밀려 6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초대 우승팀의 자리에 오르며 한껏 주가를 높였다. 일종의 컵대회인 인시즌 토너먼트 결승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23-109로 완파하고 챔피언의 영예를 누린 레이커스는 기세를 이어 정규리그에서도 비상을 꿈꿨다.

그러나 지난달 9일 결승전 이후 성적은 3승 8패에 불과하다. 지난달 15일에는 서부 최하위 샌안토니오 스퍼스(5승 27패)에 115-129로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포인트가드 게이브 빈센트를 제외하면 주축 선수 가운데 특별한 부상자도 없는 터라 다빈 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시름이 깊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는 정규리그를 7위로 마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쳤고, 이후 승승장구해 콘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이끄는 지난 시즌 챔피언 덴버 너기츠의 벽에 막혀 발길을 돌린 레이커스는 빈센트, 크리스천 우드 등 ‘알짜’로 평가된 선수들을 차례로 영입하며 새 시즌 도약을 노렸으나 현재 분위기는 어둡다.

이날 경기에서도 간판 르브론 제임스(약 37분)를 비롯해 앤서니 데이비스(약 35분), 토리안 프린스(약 34분), 오스틴 리브스(약 36분) 등 주축들이 30분 이상 코트를 누볐으나 결과는 20점 차 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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