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프라노 박혜상 새 앨범 ‘숨’ 발매…내년 LA 필하모닉과 협연 계획도

2023-12-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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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박혜상 새 앨범 ‘숨’ 발매…내년 LA 필하모닉과 협연 계획도

소프라노 박혜상 [크레디아 제공]

소프라노 박혜상이 내년 2월 세계적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2번째로 앨범을 발매한다. 새 앨범 제목은 ‘숨’(breath)으로 앨범 발매와 함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세계 투어를 시작한다.

루크 하워드의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While you live)을 시작으로 베르디, 레피체의 곡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전한다. 또 작곡가 우효원의 ‘가시리, 어이가리’를 통해 한국인 특유의 정서인 ‘한’을 표현한다.

서울에서 먼저 시작하는 박혜상의 리사이틀에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투어에서 ‘사랑가’를 불러 세계에 국악을 알린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박혜상과의 특별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연주는 김건의 지휘로 디토 오케스트라가 한다.


박혜상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 무대를 누비는 차세대 디바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2015년 6월 툴민재단 전액장학생으로 줄리아드 음악원 석사 학위 취득 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전문연주자 과정까지 마쳤다.

2016년 제르다 리스너 재단 국제 대회에서 우승, 2015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준우승 · 최다 관중상을 수상했고,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최하는 2015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에서 자라주엘라(스페니쉬 아리아) 여성 부문 1위와 함께 2위에 올랐다.

2017년에는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R. 슈트라우스의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뮌헨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에 출연하며 유럽에서도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이어 플라시도 도밍고의 초대를 받아 프라하에서 ‘돈 지오반니’의 체를리나를 노래했다. 2018년에는 뉴욕에서 ‘피가로의 결혼’ ‘헨젤과 그레텔’에 출연하였다.

그 이외에도 필라델피아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초청 공연 및 다수의 메트 오페라 기획 리사이틀을 올린 바 있다. 2021-22 시즌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글라이드본 페스티벌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그리고 베를린 국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로 데뷔했다. 카네기홀을 비롯해 데이비드 게펜 홀, 할리웃 볼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박혜상은 내년 2월13일 서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협연과 카네기홀 리사이틀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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