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미주한인서각협회전
▶ 리앤리 갤러리, 4일 개막
정기호씨 작품
한상씨 작품
이애령씨 작품
미주한인서각협회(회장 이애령)가 제6회 협회전 ‘전통과 현대의 만남전’을 개최한다.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LA한인타운 리앤리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주한인서각협회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정신을 일깨워 우리 후손들에게 민족의 혼을 되살리고 미주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예술을 보급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참여작가는 목우서각협회 정기호 회장을 비롯해 이애령, 한상, 황태선, 김승애, 김태은, 박경순, 이미해, 이지민, 이현숙, 임수진, 정문회, 조춘란, 주정제, 최규창이다.
이애령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회장단인 저를 비롯해 한상, 황태선, 박경순, 이지민, 이현숙씨가 힘을 합쳐 각 지역에 서각반을 창설, 새로운 서각인을 모집해 6번째 협회전을 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로 시작된 서각반은 박경순 선생 지도의 실비치 서각반, 이지민 선생 지도의 아이오와 서각반, 이애령 회장이 이끄는 서각반은 성프란시스코 성당 이창우 신부의 격려하에 성당에 서각반을 창설했다.
이 회장은 “전시 작품들은 아직 배우는 초심자가 많으나 모든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훌륭한 작품들이 모여졌으며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며 한인들의 격려를 부탁했다.
미주한인서각협회는 지난 2010년 10월 이애령 회장이 발족한 단체로, 전신은 2007년 창립한 중당 최신정 서각반이다.
2010년 12월 미주한인서각협회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5차례에 걸쳐 협회전을 열었고 2014년과 2018년 강화미술관 국제서각교류전에 참가했다.
서각은 글씨나 그림을 나무, 돌, 금속, 대나무, 상아, 옥 등의 재료에 도구를 통해 새김질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서각과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현대서각, 조형서각이 있다. 또, 서예 글씨만을 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가치를 가진 각 분야의 어떠한 소재도 작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미주한인서예협회 로라 김 회장은 축하의 글을 통해 “보통 형상을 조각하는 것과 달리 서각은 반드시 글씨를 쓰고 깎고 파내고 다듬어 조형적 구성미를 추구하는 일이라 다른 장르이면서도 서예와 동일시 하기도 한다. 마른 나무에 글씨를 쓰고 칼과 끌과 씨름하며 땀을 쏟는 노고는 작가의 예술적인 창의성과 함께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고 살아있는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열정과 배움으로 탄생된 작품들에 성원을 보냈다.
개막 리셉션은 오는 4일(토) 오후 2~4시 리앤리 갤러리(3130 Wilshire Blvd. #502)에서 열린다.
문의 (213)365-8285
<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