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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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과도한 셀폰 사용과 목 통증

2023-08-23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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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초등학생이 목과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부모님을 따라 병원을 같이 오곤 하던 아이였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며칠 전부터 계속적인 목과 어깨 통증으로 인하여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아프다고 하였다.
이런 문제가 필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간단한 문제이지만, 대부분은 부모들이 그렇듯 이 분들도 너무나 걱정이 되어 주치의를 만나고 별 이상이 없고 단순한 근육통이니 핫팩을 대주라고 얘기를 듣고 열심히 찜질을 했는데, 결국은 더 좋아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계속 목이 아프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걱정 끝에 엄마가 전화로 상담을 한 후에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으로 온 것이었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목의 한 부위가 너무 긴장되고 굳어져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있는 부분을 발견 하였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니 그 부분이 너무 아파서 숨을 멈출정도로 아파했다. 심지어 두통이 오는 정도로 아픈 증상까지 온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검사를 해보니 목 뿐만 아니라 등 전체와 허리까지 많이 긴장되고 굳어져 있었고, 목을 포함해서 등과 어깨까지도 뒤로 젖히지도 못할 정도로 척추가 굳어지고 긴장되어 있었다. 부모님 얘기로는 아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앱이 있어서 아이패드를 전용으로 마련해 주었다고 하였다. 더군다나 최근에 수학 성적이 떨어지면서 수학 학원을 다니면서 더 심해졌다고 하였다.

위와 같은 경우를 요즈음에 자주 접하게 되는데, 코로나로 이후에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열 살이 넘는 아이들이 자세에서 오는 목이나 어깨 통증의 케이스가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지난 3년이 넘는 동안 셧다운을 비롯해서 온라인 수업과 그 이후에 바뀐 생활습관에서 오는 컴퓨터나 아이패드, 셀폰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쓰는 아이들의 경우는 목, 어깨, 등, 허리 등의 척추 관련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패턴은 코로나 초기 온라인 수업과 한동안 셧다운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잠시 줄어드는 듯 하더니 다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그전에는 아이들이 무슨 목과 허리가 아프냐고 하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아이들이 아픈 아이들이 더 많고, 목이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데 아프기 전이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부모님들이 주의 깊게 관찰하셔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이러한 질환은 특히나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척추나 관절들이 바른 성장에 영향을 주어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앞 뒤로 구부정하게 자랄 수도 있고, 키가 잘 크지 않아서 아이가 더 자랄 수도 있는데 더 이상 못 크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위에서 얘기한 케이스 처럼 수술을 하는 척추나 관절 전문의한테 가면 부러지거나 찢어진 것이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직접적인 교정과 테라피, 그리고 재활 운동이나 자세교정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카이로프랙틱 병원으로 많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금의 생활 환경이 점점 더 스마트 기기와 컴퓨터의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아 자세에서 오는 목과 어깨, 등, 허리 등의 통증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커버하므로, 아이가 통증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구부정한 자세가 눈에 띄게 보이게 되면 내원해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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