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가 너무 비싸서
2023-08-10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최근에 집을 구입하려고 집을 알아보고 융자를 알아보다보면 생각한 것보다 매달 내야하는 융자 금액이 너무 많아서 당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이자가 급격히 더 올라가면서 홈 바이어가 받는 이자율이 거의 7%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현재 이자율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일단 이자율은 지난 1년이 좀 안 되는 기간 동안 급격하게 올라갔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이자율을 올리다보니 당연히 은행에서는 이자를 올리게 된다. 연방 이자에다가 자기들의 수익을 위한 이자를 올려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자율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단 연준에서는 올해에는 더 이상의 이자율이 상승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미의 담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자가 내년부터는 조금씩 내려가서 언젠가는 정상적인 이자율로 돌아올 것이란 발표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기대하듯이 급작스럽게 이자가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도 또한 같이 발표했다.
이제 우리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 집 가격은 여전히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가파르게 올라가다 완만하게 올라가다를 반복하고는 있지만 좀처럼 가격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특히 우리가 거주하는 워싱턴 지역은 부동산이 저평가 된 지역으로 분류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상승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자율은 지금이 최고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한 앞으로 10년간은 그럴 것이라 예상한다. 그럼 이제 이자율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조금씩 떨어지겠지만 집 가격은 여전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토끼가 나한테 유리한지 파악해서 그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자가 떨어지면 그때 집을 산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자가 떨어지는 속도보다는 집 가격이 올라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그렇다면 집 가격이 더 올라가기 전에 우선 잡아두고 2~3년 후에 이자율이 떨어지면 그때 재 융자를 해서 나머지 토끼도 잡아들이는 방법이 있다.
매번 하는 말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은 계속되는 인구 유입과 IT 회사들의 이주, 그리고 저평가된 부동산 가격으로 인해서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인구들이 도시 외곽으로 많이 빠졌는데, 이제는 그 인구들이 다시 도시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동네의 부동산 가격은 안 올라가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렇게 바이어들이 잠시 주춤하는 틈을 타서 렌트비는 급격히 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 또한 투자자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렌트비는 집 가격과는 조금 성질이 달라서 일단 올라가고 나면 떨어지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만약 지금 유용할 현금이 좀 있다면 다운 페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하고 투자용 주택을 구입하게 되면 이런 분위기에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좋은 딜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어느 시점이나 상황이나 그 속에서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존재한다. 이런 승자와 패자를 구분 짓는 것은 정확한 정보와 결단력이다.
문의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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