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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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향기

2023-07-16 (일) 권애림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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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세월 동안
오고 가는 인연들
애틋한 시간 속에
아득히 멀어져 간
아름다운 추억들

구름은 바람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떠밀리듯 흘러간다
향기는 보이지 않고
기억만 남아있다
마음은 보이지 않고
야망으로 채워졌다
한낮에 붉은 태양도
뜨겁게 불타던 정열도
해 질 녘에 식어지지만
시간이 흘러도 추억은 빛난다

<권애림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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