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아직도
그렇게 할말이 남은 것이 부러웠어
그 흰 머리 세월을 함께 했을텐데…
할아버지는
양귀비 꽃길로 사라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폰 카메라에 담아서 자꾸만 들여다 보는데
할머니는
그냥 쿨 하게 앞서서 걷기만 했어
할아버지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으로 뭐라 속삭이며 따라 가는데
잔잔한 감동이었어
하얀 머리 그들에게
아직도 그렇게 나누고 싶은
할말이 남아 있다는 것이.
촬영장소 : 프로방스. 프랑스
반 고흐의 마지막 2년의 작업실/요양원
촬영날짜 : 2023 년 5월 7일
촬영정보 : Canon EOSR
EF 24-70mm f/2.8
IOS 200 28mm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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