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릴랜드 마리화나 합법화 되자 판매 급증

2023-07-09 (일)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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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메릴랜드에서 1천만 달러가 넘는 마리화나가 판매됐다.

메릴랜드에서 지난 1일부터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사흘간 무려 1,042만 달러가 넘는 마리화나가 판매됐으며 3일에는 하루에만 451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의료용 마리화나만 허용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메릴랜드는 지난해 선거에서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67%의 찬성으로 통과돼 21세 이상이면 의료용뿐만 아니라 오락용 마리화나도 합법적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주 정부는 오락용 마리화나에 9%의 판매세를 부과하고 세수의 35%는 ‘마약과의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에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오락용 마리화나는 인근 DC와 버지니아에서도 모두 합법화됐지만 아직 합법적인 판매는 불가능해 ‘구입할 수는 없지만 사용할 수 있는’ 다소 모순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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