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에 실시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전 뉴욕한인봉사센터 회장인 김광석 후보가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인 강진영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4개월 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김광석 예비후보자의 후보자격 박탈로 촉발된 파행이 언론과 여론의 질타와 역대 뉴욕한인회장들의 중재로 경선으로 치러지기까지 여러 고비가 있었다.
하지만 예년보다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공정한 선거를 통해 새 뉴욕한인회장이 선출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먼저 승리한 김광석 회장 당선자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결과에 승복한 강진영 후보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투표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이제 치열한 선거는 끝났다. 승자와 패자, 그리고 양측의 지지자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선거기간 중에 있었던 대립의 골을 메우고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을 이루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뉴욕, 뉴저지주 등 11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가 후보 자격 문제를 놓고 파행사태 등을 겪으면서 한인사회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수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은 고무적이다.
한인회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많아지면 그만큼 한인회도 발전한다. 뉴욕한인회가 알찬 성장을 할수록 동포들의 자긍심도 커질 것이다.
김광석 당선자는 ‘더 듣겠습니다’ 라는 표어 아래 구체적인 선거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선거공약을 검색해 보았다. ‘봉사하는 한인회’ 한인사회 지원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각 직능단체 지원 정책 개발, 경로/청소년/인권보호/봉사 등 위원회 도입, 각종 사회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개방하는 한인회’ 한인 모두가 주인이 되고 폭넓게 참여하여 한인사회 공동체 이익 확대, 추천위원회 통한 지역별 이사 영입 ‘도약하는 한인회’ 정부기금 확보로 한인사회 기여 확대, 차세대 육성 참여 확대, 청소년 문제 대책 마련, 조직 확대 개편 업무 범위 확대-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것 같다.
김광석 제38대 뉴욕한인회장이 뉴욕한인봉사센터를 30년 동안 이끌고 발전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새 뉴욕한인회장과 한인회에 대한 바램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약을 재검토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시기별로 완급을 가려 추진하기 둘째, 집행부와 이사회에서 일할 인재를 널리 구하기 셋째, 한인사회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 넷째, 여러 직능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관계 강화하기 다섯째, 동포들을 위한 실질적인 권익 증대 사업으로 자긍심 제고하기 등이다.
새로 출범하는 제38대 뉴욕한인회가 많은 동포들의 성원과 협력에 힘입어 도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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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호/국제펜한국본부미동부지역위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