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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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아 눈부신 축제!

2023-06-05 (월) 김윤환/시인·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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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할 시간이 왔나봐
하지만 추억과 그리움은
그대로 남았어

헤어지면서도 꽃길만 걷자며
안녕이라는 그 말 한 마디
우린 이만큼씩 성장했나봐

나무가 화려한 꽃을 버려야
귀한 열매를 맺듯
서커스 요정이 줄을 놓아야
새로운 그네 줄잡듯
열정만 남고
모든 것 떠나가거라

꽃씨 속에 잠든 나의 꿈
피어올라라
또 다른 시작으로
내 가슴은 뜨겁게 활활 불타오른다

<김윤환/시인·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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