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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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노래

2023-05-22 (월) 이옥순 / 콜럼비아,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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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온 나의 조국
고향 산천 어느 두뫼에
산천초목으로 자연화되신
어버이 넋을 기리며
저 푸른 하늘에
오월의 노래를 띄워 드립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은
마른 가지 보일세라
푸르름으로
덮고 또 덮고
어머니의 사랑을 닮은 듯 합니다.
세월은 어버이 그리움만
남기고 흘러갔습니다.
불러보고 외쳐봐도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어버이 사랑이
넋으로 깃들어 있는
저 하늘가에
오월의 노래를 또 보내드립니다.

<이옥순 / 콜럼비아,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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