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 27점 8AS…레이커스에 121-106
▶ 뉴욕은 마이애미에 112-103 설욕
스테픈 커리(왼쪽)가 슛을 날리자 르브론 제임스가 막으려 하고 있다. [로이터]
NBA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놓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귀중한 1승을 따내고 기사회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2회전(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를 121-106으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70점을 몰아넣었고, 경기 종료 때까지 리드를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2승(3패)째를 거두고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레이커스가 지난 경기 4쿼터 대역전극의 중심에 선 로니 워커 4세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골든스테이트 커리는 27점 8어시스트로 코트를 휘저었고 앤드루 위긴스는 2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25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23점 9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한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는 4쿼터 중반 골든스테이트 케번 루니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코트 밖으로 나왔다. 양 팀은 13일 레이커스의 홈인 LA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뉴욕 닉스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PO 2회전 5차전 홈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12-103으로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뉴욕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며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단 한 번의 교체 없이 48분 동안 코트를 누빈 제일런 브런슨이 3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RJ 배럿은 26점, 줄리어스 랜들은 24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마이애미는 주포 지미 버틀러가 19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지미 버틀러는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25점 이하를 기록했다.
양 팀은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로 자리를 옮겨 6차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