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점 13R 12AS… 개인 통산 10번째 PO 트리플 더블
▶ 필라델피아도 보스턴에 115-103 승… 3승 2패로 리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선스를 완파했다. [로이터]
NBA 덴버 너기츠가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간판 센터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피닉스 선스를 완파했다.
덴버는 9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회전(7전 4승제) 5차전 홈 경기에서 피닉스를 118-102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 덴버는 4위 피닉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덴버는 3쿼터에서만 39점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요키치는 플로터와 레이업, 3점 슛까지 연달아 림을 갈라 피닉스와의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고, 3쿼터에서 17득점과 2블록을 기록했다.
요키치는 29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수확해 PO에서만 개인 통산 10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1960∼70년대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과 이 부문 타이를 이뤘다.
요키치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4차전에서 마찰을 빚었던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와 화해했다.
요키치는 지난 8일 관중석에 있던 이시비아 구단주가 공을 한 팔에 낀 채 피닉스 조시 오코기의 경기 복귀를 도우려 하자 대뜸 달려들어 공을 탈취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팔꿈치를 이용해 이시비아 구단주를 밀쳐 요키치는 곧장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전날 요키치에게 약 3천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지만, 요키치는 이에 개의치 않고 5차전에서 펄펄 날았다.
벤치에서 시작한 브루스 브라운이 25점으로 뒤를 받쳤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3점 5방 포함 19점 8리바운드로 외곽포를 가동했다.
피닉스의 원투펀치인 데빈 부커와 케빈 듀랜트가 각각 28점, 2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 팀의 6차전은 1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다.
동부콘퍼런스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PO 2회전 5차전 원정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115-103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3위 필라델피아도 2위 보스턴을 3승 2패로 리드해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앞뒀다.
조엘 엠비드가 3점 4방을 포함한 33점과 4블록으로 코트를 휘저었다.
타이리스 맥시는 3점 6방을 포함해 30점을 넣었고, 제임스 하든은 17점 10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보스턴은 간판 제이슨 테이텀이 36점, 제일런 브라운이 24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3점슛 성공률이 31%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양 팀의 6차전은 12일 필라델피아의 홈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