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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팅 에이전트 선택 기준

2023-04-27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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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셀러들이 내 집을 잘 팔 수 있는 에이전트를 선택하려 한다면 그 동네에서 제일 많이 파는 에이전트가 제일 잘 팔 것이라고 생각하는 셀러들이 많다. 그리고 더우기 여기는 한국 사람이 많이 살고 있지 않아서 아마 한국 에이전트는 이 동네에서 집을 잘 팔지 못 할 것이라고 잘못된 선입관념을 가진 셀러들도 의외로 많은 것을 보고 한번쯤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집을 내놓게 되면 일단 모든 리스팅들은 리얼터들이 리스팅 올리는 곳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다. 관심 있는 동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REALTOR.COM, REDPIN, ZILLOW 등 많은 포털 사이트들이 많다. 한번 그 집을 찾은 기록이 있으면 자동으로 그 기록을 근거로 계속해서 그와 비슷한 집들이 나올 때마다 한번 찾아본 사람에게 계속 자동 업데이트를 해준다. 그래서 어떤 동네에 관심을 보이게 되면 계속해서 집 리스팅들이 자동적으로 보내진다.

그 동네에서 많이 파는 에이전트들은 주로 미국 에이전트인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에이전트들은 Farming 지역을 작게 잡아 주로 그 지역을 상대로 계속 Farming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리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리고 그 동네 주민이 대부분 미국 사람일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그렇다고 그 리스팅 에이전트가 바이어들을 데리고 오는 것은 아니다.


얼마만큼 집을 잘 준비해서 마켓에 내 놓느냐에 따라 집 가격을 잘 받고 빨리 팔수 있는 기준이 된다. 그 집이 어디 이름 없는 부동산이 내 놓던, 유명한 큰 부동산에 내놓던 상관없이 바이어는 집을 보고 그 집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어느 부동산에서 내 놓았는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래서 부동산이 그 집을 어떻게 준비해서 마켓에 내놓는지가 중요하다.

얼마 전에도 한 부유한 지역에 사는 한국 사람이 여긴 한국 사람이 많지 않고 이렇게 큰집은 아마 여기 전문으로 많이 하는 사람이 잘 팔 거라며 미안하지만 미국 부동산에 내놓아야겠다며 집을 내놓았다. 셀러가 아무리 영어를 잘 해도 부동산에 대한 상식이 많지 않으니 리스팅에이전트가 세게 나오면 내게 전화해서 “이건 이렇게 되는거야? 이게 맞는거야?”라며 일일이 전화해서 묻곤 했다. 그리고 그 유명한 에이전트는 리스팅 받을 때 한번 나타나고는 그 다음부터는 assistant agent들이 와서 일했다고 한다. 일단 리스팅을 받고 나면 그때부터는 칼자루 쥔 사람이 리스팅 에이전트가 된다. 아니 왜 그쪽에 그렇게 큰 리스팅 커미션 줘가며 그들의 눈치를 봐가며 해야 하는지, 결국 오래 걸려 겨우 리스팅을 처분했지만 그때까지 정말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하면서 유명한 사람도 별거 없네 하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고 싶은 말은 그 동네의 유명한 에이전트라고 해서 바이어를 데리고 오지 않는다. 아니 데리고 오더라도 그것이 최고의 가격으로 파는 것일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에이전트가 그 집 리스팅을 마켓팅하는 곳은 다 똑같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어떻게 부지런히 그리고 전문지식으로 그 집을 제대로 물건을 만들어 내 놓을 수 있는지에 에이전트 선택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집을 최고의 가격에 얼마나 빨리 팔수 있는 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팅 에이전트가 그 동네에서 가장 많이 팔았다고, 미국 에이전트라서 그 집을 사러오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고, 집을 파는데 있어서 스테이징은 신부화장이다. 손님이 90만 달러에 내놓자고 하면 그러면 나는 제안을 제가 리스팅 가격을 91만 달러에 내놓을 테니 스테이징해서 올리자고 제안을 한다. 지금 스테이징 회사들은 한 달 일이 꽉 차 지금 오더를 하면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이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문의 (703)975-4989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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