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익환 프로의 골프교실] 골퍼의 체력관리

2023-04-21 (금) 전익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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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골퍼들에 대해 잘못 생각 하는 것 중하나는, 운동이 약하고 근력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오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는 훌륭한 운동경기이며 손과 눈의 일치를 비롯해 체력, 집중력, 자제력, 지구력 등을 필요로 한다. 기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스윙을 구사하며 숏 게임이 능숙한 선수도 건강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좋은 레슨을 아무리 많이 받더라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골프 스코어의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한가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그들이 하는 운동과 식이요법의 효과를 무시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고 낮은 타수를 치고 싶어하는 골퍼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건강과 체력관리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면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네가지 인데, 체력, 유연성, 근력, 심폐기능 등이 그것이다.

스윙 속도와 컨트롤을 위해서 힘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단순히 근육을 키운다고 되는 일만은 아니다.커다랗고 울퉁불퉁한 근육은 스윙속도에 방해가 된다고 믿어왔기 때문에 역기 운동은 권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확한 방법으로 역기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도움이 된다. 유연성은 힘만큼 중요하다. 유연성이 없으면 골프 스윙이 필요로 하는 자세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백스윙을 할 때에는 상체를 완벽하게 회전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유연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유연성은 중년 골퍼들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티 샷에서의 비거리가 짧아진다면 새로 나온 최신 드라이버보다는 유연성 을 극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유연성 향상은 일반론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를 먹으면서 유연성을 잃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심하다 고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의 남성에게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한 운동이다. 스트레칭은 유연성 유지에도 좋고 근육 손상과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역기 운동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칭 역시 지도를 받아가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음으로 근력을 향상 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플레이와 연습을 많이 하면 된다.플레이와 연습을 많이 할수록 근육은 강인해지고 지구력이 좋아진다. 최대의 효과를 위해서는 골프 카를 타고 다니는 일도 삼가야 한다.

<전익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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