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번째 트리블더블 기록, 76ers 엠비드 결장에 ‘MVP 대전’은 무산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가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로이터]
니콜라 요키치가 올 시즌 29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차포’가 빠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홈에서 승률을 더 높였다.
덴버는 27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16-11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덴버(51승 24패)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47승 27패)가 남은 8경기에서 전승해도 같은 콘퍼런스 팀끼리 전적에서 밀려 덴버가 4승만 더하면 역전이 불가능하다.
올 시즌 ‘홈 강세’를 자랑하는 덴버는 홈에서 승률을 84.2%(32승 6패)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동부 3위 필라델피아(49승 26패)는 50승 고지를 앞에 두고 3연패를 당했다. 2위 보스턴 셀틱스(52승 23패)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유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뽑히는 NBA 간판 센터 2명의 맞대결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경기 몇 시간 전 필라델피아 측이 조엘 엠비드가 휴식차 결장한다고 밝혀 시즌 막판 MVP의 향방을 정할 후보 간 ‘일전’은 무산됐다.
최근 두 선수의 MVP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석권하며 최근 NBA를 호령한 요키치는 올 시즌에도 MVP 유력한 후보다.
67경기에 출전, 평균 24.9점 11.9리바운드 9.9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요키치는 역사적인 ‘시즌 트리플 더블’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67경기에서 664개 어시스트를 배달한 터라, 남은 정규리그 8경기에서 평균 10.75개씩 기록한다면 정확히 경기 당 평균 10개를 채운다.
지난 두 시즌 모두 요키치에 밀려 MVP 투표에서 2위였던 엠비드는 올 시즌에는 MVP 수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NBA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실시간 MVP 후보 랭킹에서 요키치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