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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관광업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2023-03-28 (화)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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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고기구이 전문 한식당 오픈 및 면세점도 재 개장 움직임

와이키키 관광업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와이키키 해변 일대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와이키키 관광 업계가 코로나19 사태의 기나긴 상처를 딛고 반등을 이뤄내며 유명 호텔들이 줄줄이 개보수 공사에 착공한데 이어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하는 대호갈비집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면세점도 올 여름 재개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프잭 호텔 리넷 이스트맨 총지배인은 올 봄 와이키키 관광산업은 활기를 띄고 있지만, 5월에 들어서면 기세가 한풀 꺾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와이호텔협회(HHA) 제리 깁슨 회장은 미 국내선 방문객 덕분에 와이키키 관광산업이 유지되고 있지만, 국내선 시장의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국제선 방문객 유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계획하고 있고, 미국인들이 경기침체를 대비하고 있기에, 국내선 방문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급망이나 에너지 문제, 건강 비용 및 임금 증가, 제산세 증가 등 기업이 느끼는 압박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레스토랑협회 라이언 타나카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와이키키 요식업이 큰 피해을 입었다고 운을 띄우며, 비용 상승과 공급망 문제, 일손 부족 등 어려움이 남아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와이키키 개선협회 릭 에그드 회장은 와이키키에는 아직 여러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했다.

KV어소시에잇 비에이라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15-20억 달러가 와이키키를 포함한 하와이 리조트 사업에 투자되었다고 부연하며,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의 515개 객실 추가나, 아웃리거 리프와 할레쿨라니의 리모델링, 오하나 와이키키 이스트와 하얏트 리젠스, 쉐라톤 프린세그 카이울라니 개수작업을 예로 들었다.

주 관광사업경제개발국(DBEDT)의 자료에 따르면, 와이키키의 하와이 GDP 기여도는 2020년 1.9%에서 2021년 4.7%로 증가했다.

2022년 추정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키키는 하와이 관광산업의 심장부로, 그간 주 GDS의 6% 이상을 기여해 왔다.

2022년 오아후 방문객은 486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2019년의 약 79%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1월 오아후 방문객은 43만5,833명으로, 2019년 동월 방문객의 약 89%까지 회복했다.

한편 스타어드버타이저가 정리한 하와이 주 팬데믹 대응 일지는 다음과 같다.
-2020년 3월26일
주 정부 14일의 의무격리 시행. 관광산업 중단.
-2020년 6월16일
주내 섬 간 이동 시 격리 면제.
-2020년 10월15일
여행자정보등록제도(Safe Travel) 시행과 함께 관광산업 재개.
음성확인서 제출 시 격리 면제.
-2020년 12월17일
의무격리 기간을 10일로 축소.
-2021년 7월8일
미국 및 미국 영토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음성확인서 제출 면제. 섬 간 여행 제한 종료.
-2022년 1월3일
의무격리 기간을 5일로 축소.
-2022년 3월 25일
국내선 여행객에 한하여, 여행자정보등록제도(Safe Travel) 종료.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선택 사항 전환.
-2022년 6월12일
바이든 행정부, 국제선 입국자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폐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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