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두 번째 교체 출전 19점·8리바운드 활약
▶ 레이커스는 108-118로 시카고에 패해 아쉬움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6번)가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공을 드리볼 하고 있다. [로이터]
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수술을 마다하고 복귀했다.
제임스는 26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뒤 1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비록 레이커스가 시카고에 108-118로 졌지만,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린 제임스의 활약은 빛났다.
의사의 소견대로라면 제임스는 수술받고 ‘시즌 아웃’돼야 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언저리에 있는 팀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이 아닌 재활과 이른 복귀를 선택했다.
각 콘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현재 37승 38패로 9위에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7경기다.
제임스는 “플레이인을 통해 플레이오프의 8번 시드를 차지할 기회가 분명히 있다”면서 “다시 돌아와서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애 두 번째 선발 제외도 제임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교체로 NBA 경기를 뛴 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던 2007년 12월 12일 경기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제임스는 “내가 사이드라인 밖에 있는 모습을 다들 봤겠지만,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며 너무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아쉬움 없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전설’ 카림 압둘자바를 제치고 NBA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평균 29.5점 8.4리바운드, 6.9어시스트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부상으로 두 번이나 전열에서 빠졌다. 시즌 초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5경기를 쉬었고, 이번에는 한 달이나 전열에서 이탈했다.
제임스가 중요한 시점에 돌아온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행 여부가 정규리그 막판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는 서부 7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9-96으로 제압했다.
3연승의 미네소타는 38승 37패를 기록, 39승 37패가 된 골든스테이트와 격차를 0.5승으로 좁혔다.
골든스테이트는 홈 연승 행진이 9경기에서 끊겼다.
경기 막판 골든스테이트 드레이먼드 그린의 턴오버가 결정적이었다.
곧바로 속공을 전개한 미네소타는 11초를 남기고 칼앤서니 타운스가 98-96을 만드는 3점을 꽂아 승리를 예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