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빼앗았다. 클리퍼스는 15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34-126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골든스테이트보다 한 계단 아래인 서부 6위에 자리했던 클리퍼스는 4연승과 함께 37승 33패를 쌓아 5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골든스테이트는 6위(36승 34패)로 떨어졌다.
클리퍼스에선 커와이 레너드(사진^로이터)가 3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폴 조지가 24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비차 주바츠도 19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스테픈 커리가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50점으로 분전한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꺾었다.
커리는 자신의 통산 12번째 50득점 경기를 치르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전반 61-58로 근소하게 앞선 클리퍼스는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의 레이업으로 65-64를 만들었고, 돈테 디빈센조의 3점포와 클레이 톰프슨의 점프 슛으로 70-6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클리퍼스가 리드를 되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레너드의 풀업 점퍼로 틈을 좁힌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외곽 슛을 꽂아 72-70으로 재역전했고, 이후 에릭 고든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내리 8점을 올리면서 훌쩍 달아났다.
99-93으로 4쿼터에 들어선 클리퍼스는 조금씩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 종료 1분 29초 전엔 조지의 3점 슛이 림을 가르면서 132-119, 13점 차로 틈을 벌려 승기를 굳혔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8-109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필라델피아와 2위 보스턴 셀틱스(48승 22패)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