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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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은 예방의학

2023-03-08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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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는 예방의학이라고 전에 말한적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몸이 안 아프니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하시는지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아프고 나야 한의원을 찾는다. 나도 치아가 아프고 나야 치과를 찾게되니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한의학의 고전 활제내경에 불치이명 치미병(不治已病,治未病)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의학은 이미 생긴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병이 생기기 전 미리 알고 예방과 치료를 하는 것이다.

근데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말이 약을 팔기 위한 상술인지 아니면 진짜 앞으로의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걱정하는 건 아닌지 분명한 구분점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한의학은 미신도 점쟁이 의학도 아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영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병에 따라 미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병이 깊이 들어서야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것도 있다. 현대시대엔 각종 진단기계가 아주 잘 발달해서 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단을 받기까지는 그만큼 뭔가 증상이 시작되야 병원을 찾게되는 문제도 존재한다.

한 곳이 아프거나 불편하면 아픈 곳의 문제만일 수도 있지만 몸안의 문제가 밖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촉진과 문진 그리고 진맥을 통해 좀 더 심층적인 진단이 필요함을 알려줄 수가 있다. 이런 단계도 쉬운 건 아니지만 많은 경험을 통한 전문의를 통한다면 자각하지 못한 몸 안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면 때론 시시콜콜한 이야기라도 가능하면 해 주는 것이 좋다. 그것이 병을 진단하는데 좋은 정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요즘들어 대변이나 소변에서 냄새가 많이 나요 혹은 몸에서 따끔따끔한 것이 돌아다녀요 등 전에 없었던 신체의 변화들 말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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