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의 원칙을 살펴보기에 앞서서 우선 잘못된 체중 감량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흔히들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흔하게 하는 방법이 무작정 굶거나 한증막에서 땀을 빼거나 설사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주일 혹은 열흘이면 아마도 체중의 10%는 쉽게 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지방이 소모되어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줄어든 체중만큼의 수분과 근육 속의 단백질이 몸에서 빠져나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체중감량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따른다. 첫째, 빠져나간 수분은 곧 정상적인 비율로 보충되기 마련이다. 둘째, 근육 단백질의 배출로 체력이 약해진다. 이렇게 되면 기력이 떨이지고 대사 기능이 약해져 오장육부의 전반적인 기능과 조화에 문제가 생긴다. 즉 병이 생긴다.
그렇다면 올바른 비만치료의 5대 기본 원칙은 무엇일까.
첫째, 완벽한 절식을 해야 하는데, 이는 단순히 음식을 철저히 줄이는 것만이 아닌 음식의 종류, 재료와 조리법, 식사 시간, 식사 습관까지를 감안한 식습관을 말한다. 상세한 내용은 전문한의사와의 상담을 요한다.
둘째,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수이다.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에너지 소모이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혈액순환 촉진, 폐활량 증대, 기초대사량의 촉진이다. 자세한 운동방법은 전문한의사와의 상담과 치료 중에 이루어진다.
셋째, 부작용이 거의 없어야 한다. 전문한의사의 안내와 도움없이 무분별하게 하는 다이어트는 후유증으로 골다공증, 탈모, 피부 늘어짐, 어지러움, 면역력 저하로 인한 잔병치레, 집중력 저하, 여성의 경우 생리이상 등이 빈발한다.
넷째,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서두를수록 성공률이 높다. 나이가 많을수록 젊은 사람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적어져 체중감량의 폭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한의사의 맞춤별 다이어트프로그램과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다섯째, 재발을 최소화해야 한다. 간혹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 다시 예전의 습관으로 돌아가 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더 살이 쪄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 요요현상이 온 분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문한의사의 맞춤형 재발방지 프로그램을 안내받아야 한다. 또한 치료초기부터 비만의 정의, 원인과 부작용을 환자 분의 의식 속에 철저하게 심어줌으로써, 비만치료는 하루라도 느긋하면 반드시 실패하는, 그래서 재발율이 제일 높은 끈질기고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지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너스를 알려드리자면, 환자 분에게 세상을 즐겁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많이 웃으라고 권유를 드리는데, 이는 매일 한번에 30초-5분간 10번씩 웃으면 식탐이 없어지고 운동욕구가 생긴다는 연구결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울과 심심함, 외로움이 과식을 유도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보고가 있기에도 그렇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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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