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월 1일은 ‘새해’라고 하고 음력 1월 1일은 ‘설날’이라고 한다. 이제 새해는 그냥 하루만 쉬는 날이 되어 버렸고 설날이 연휴가 되었다. 새해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구정이었던 설날연휴는 세배도 하고 연휴라 여행도 가고 하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2023년 새해를 기점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그냥 2022년 12월이랑 별 차이가 없이 그냥 또 하나의 새로운 달이 시작했고 2022년 부동산 시장의 연장선이었다. 그런데 설날이 지나면서 진짜 2023년의 시작을 알리듯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연방 금리는 현재 아주 높은 상황이다. 7.5% 정도 수준인데 은행 이자율은 오히려 그것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다. 연방금리가 높은 것은 계속해서 오르던 물가를 잡기 위함인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높은 연방 금리에 의해서 소비심리가 줄어들고 시중에 돌아다니는 현금이 줄어들면서 물가는 현재 많이 안정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받는 모기지 이자율은 좀 상황이 다르다. 작년의 갑작스런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된 이유는 높은 이자율이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당연히 뒤따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은행들은 이자율을 연방 금리에 맞춰서 올리기 보다는 내리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은행들에는 운영할 수 있는 현금이 아주 많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이자가 높다보니 대출이 아주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시중에 돌아다니던 현금이 은행이로 다시 돌아오면서 대출 또한 쉬워졌다. 그래서 은행들은 자기들의 이익인 이자율을 좀 낮추더라도 더 많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서 대출을 늘리기를 원한다. 물론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도 있지만 일단 자기들의 이익을 더 창출하기 원하는 게 더 큰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간에 일단 우리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연방 금리가 7.5%인 상황에서 모지기 이자율이 6%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이보다 더 떨어지기도 했다가 지금은 6.125% 정도 수준이다. 그리고 이 정도면 아주 상태가 양호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서 물가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연준이 연방 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었을 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이자율은 5~5.5% 수준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이자율이 6% 수준이라면 지금 당장 집을 구입하더라도 절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이해한 바이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젠 멀티플 오퍼가 들어와서 가격 경쟁이 있고 내 오퍼가 떨어지고 하는 얘기는 더 이상 현실에 있는 얘기가 아닌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바이어들의 러시로 인해서 다시 한 번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얼마간 지속될지는 모른다. 아마 짧은 기간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움직일 거면 빨리 움직이는 게 좋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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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