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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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석 교수의 지구 온난화 해결방법

2023-01-17 (화) 조성내 컬럼비아 의대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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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고체화되어 지하에 묻혀있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끄집어내서 엄청 많이 소모하고 있다. 여기서 이산화탄소(CO2)가 배출되어 나온다. 이산화탄소를 없애주는 나무는, 특히 아마존 지역의 많은 숲들이 잘리어지고 있다.

지구의 기온은 서서히 올라간다. 북국이나 남극의 빙산 그리고 높은 산에 있는 눈들이 녹아내린다. 바다의 수면이 올라간다. 많은 해변의 도시들은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다. 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얕은 섬들은 더 이상 사람들이 살 수 없기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올라가면 재앙이 생길 것이다. 기후는 요동치고, 폭풍과 홍수, 산불 등이 여기저기 일어날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기에 어려워질 것이다.


다운스테이트 의과대학(뉴욕 브루클린)의 오만석 교수의 “지구의 온난화 문제 해결”(A Cost-Effective Solution to Global Warming) 논문 초안을 읽어보았다.

멕시코만의 바닷물은 따뜻하다. 북쪽으로 올라간다. 겨울에 프랑스, 독일, 영국 지역을 비교적 따뜻하게 해준다. 이처럼 바다 표면의 바닷물은 해류를 따라 매순간 움직인다. 그런데 700m 아래 바닷물은 음직이지 않고 그냥 그대로 정지되어 있다.

열대지역의 바다 표면의 기온은 섭씨 28C 이상이다. 700미터 저 아래, 바다 밑의 바닷물 온도는 섭씨 4C 아래이다. 열대지역의 바다표면과 밑바닥의 기온차이는 25도이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 밑의 차가운 바닷물을 표면으로 올려놓으면, 지구의 기온은 자연 떨어진다.

어떻게 밑바닥의 차가운 물을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가 있느냐? 10만개의 커다란 수직 파이프가 필요하다. 각 파이프는 직경이 10m, 두께가 2.5cm, 그리고 깊이는 1,000m이다. 비용은 한 개당 300만 달러이다. 하지만 한 개의 파이프를 단단하게 세워놓으려면 또한 이 파이프를 받쳐주는 조그만 파이프가 필요하다.

그래서 10만 개의 파이프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4,790억 달러이다. 파이프의 유통기간은 20년이다. 설치만 해서는 안 된다. 운영해야 한다. 설치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은 매년 1.85조 달러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2021년 세계 군사비 지출동향’에 보면, 매년 세계 군비 지출은 2조1,130억 달러라고 했다. 파이프 설치 운영이 군사비 비용보다는 적게 든다. 적게 들어도 하여튼 엄청나게 많은 돈이다.

그렇다면 누가 10만개의 파이프를 바다 밑까지 보내서, 밑바닥의 찬 물을 지구 표면까지 끌어올리겠는가? 재벌들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되는 데에만 돈을 투자한다. 10만개의 수직 파이프를 만들어서 지구기온을 낮춘다고 해서 재벌가들이 돈을 벌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지구의 온난화는 지구 전체가 망하기에 우리 전체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니까 UN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마땅하다.

<조성내 컬럼비아 의대 임상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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