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그러하듯이 항상 이때쯤이면 지난 1년이란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에 시작될 새해는 어떨지 상상을 해본다.
최근 몇 개월간은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했던 물가를 잡기 위해서 그동안 획기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해 온 이자율이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올해 초에는 2%대의 환상적인 이자율로 인해서 부동산 경기가 활력이 있었지만 오르는 이자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살짝 내려간 지역도 있다. 다행히 한국이나 다른 주에 비하면 아주 소폭 하락을 하면서 잘 버텨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갑자기 올라가기 시작하고 또 그런 시간이 좀 지나다보면 또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기뻐하다가 내려간다고 실망하고 걱정한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간다고 벼락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올라가 있는 것이 부동산 시장의 정설이다.
주식과는 많이 다르다. 주식은 오르고 내리는 게 너무 눈에 잘 보이고 또 구입과 판매가 쉽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랜 기간 힘들게 쌓아올린 재산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주식으로 단기간 돈을 번 사람들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아주 극소수이다. 반면에 부동산으로 망한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조금만 먼 안목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산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고 시간이 흘러 은퇴를 할 때가 되면 노후준비를 다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부동산이야말로 안전한 자산 투자처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아주 희소식이 있다. 최근 부동산 마켓이 잠깐 주춤하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사기가 너무 좋아졌다. 특히 다운페이가 적거나 일반 융자가 아닌 VA융자나 FHA융자로만 집을 구입해야 하는 바이어들은 그간 온갖 서러움을 받았다. 오퍼를 넣으면 떨어지고 다시 넣으면 떨어지고를 반복하다가 집 구입 자체를 포기한 경우가 너무 많다.
그런데 지금은 융자 종류에 상관없이 집 구입이 가능해졌다. 가격 조정도 조금 가능해 졌고 특히 셀러들이 바이어들의 집 구입에 필요한 목돈을 도와주기도 한다. 어느 상황이든 그 상황에서 혜택을 받는 그룹은 항상 존재한다.
2022년 고생도 많이 했고 정신도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도 참 많았고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신 분들도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 곁을 떠나신 분들도 의외로 많다.
그리고 이제 남은 3일을 잘 정리하고 올해보다는 훨씬 좋을 2023년을 기대하자. 단순히 기대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분명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고 이자율 또한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다시 좋은 이자율이 나타나기만하면 부동산 시장은 풀쩍 뛰어오를 것임이 너무 분명하다.
2022년 한 해 동안 수고 참 많이 하셨습니다. 2023년에는 모두 다 행복해지고 이민생활의 정점을 찍는 그런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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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