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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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봄 부동산 시장 전망

2022-12-08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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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를 대비하라’ 여기저기서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많은 회사들이 최소한의 직원으로 유지하려고 직원들을 줄이고 오피스 사이즈들을 줄이고 있다, 쭉쭉 뻗어 나가던 큰 부동산 회사들도 CEO가 내려오고 전략을 바꾸고 있다. 아직도 더 많은 오피스 빌딩들이 주상복합 및 주택 빌딩으로 전환을 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올해도 46%의 사람들이 REMOTE로 일을 하고 있고 36%는 하이브리드로 일주일에 2~3일 정도만 오피스에 나간다. 매일 출근하는 사람은 22% 뿐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REMOTE나 Hybrid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 JOB SITE를 보면 REMOTE로 일하는 사람을 뽑는 회사는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일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월급을 줄이더라도 REMOTE로 일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월급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 정도 삭감되기도 한다. 이렇게 월급이 삭감되면서 까지도 집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에 의해 주택의 필요성과 수요는 점점 더 많아 질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은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느라 자고나면 올라가는 이자율에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패닉 상태로 멍 때리고 있는 상태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게 되면 사람들이 슬슬 움직일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이자율도 어느 정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물가도 어느 정도 잡히는 듯하고, 사람들은 당황스런 상황에서 얼른 벗어나려고 대중이 움직이는 곳으로 또 움직일 것이다.


지금은 꼭 필요한 필수사항이 아니면 행동이 자제된 분위기이다. 그래서 공급도 수요도 많지 않은 그 언덕에 있다. 장기 계획으로 일하는 새집을 짓는 빌더들도 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거의 없고 꼭 움직여야 하는 셀러들이 아니면 움직이지 않기에 수요의 물꼬가 터지면 그때는 공급이 부족하리라 생각된다.

요즘은 연말준비로 분주한 가운데에도 부동산 상담을 위해 오피스를 노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올해 집을 팔거나 사려고 기회를 보며 차일피일 미루던 사람들이 이제 내년 봄엔 집을 팔려고 또는 사려고 상담들을 시작하는 것을 보면 아마 우크라이나 전쟁 같이 특별한 악재가 또 나오지 않는 한 오는 봄에는 다시 부동산에 봇물이 터질 것 같다.

지금도 부동산 가격이 상당히 낮게 나온 집들은 경쟁 오파를 18개 이상씩 받아서 결국은 거의 마켓 가격 가깝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바이어들의 심리가 혼돈에 있고 싸게 살수 있다는 심리가 팽배해 있어서 마냥 느긋하게 보고 있는데 곧 마켓 상황은 재빨리 자리를 잡아 갈 것 같다.

2023년도 부동산 봄 마켓은 ‘그린 라이트’이다. 온 가족이 먹고 자고 교육하고 일하고 쉼을 주는 집이 그 어느 때보다 점점 더 소중해져 가는 추세이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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