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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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노인건강

2022-11-30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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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추운 겨울이 조금 더딘 것 같지만 이제 곧 두꺼운 잠바를 입게 될 날이 코앞에 왔다.
하루의 기온차도 많지만 실내외의 기온차도 많이 나는 계절이라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의 경우 체온조절이 빠르게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가 쉽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몸의 기초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날씨에 따른 옷을 제대로 입어야 하고 피부에서 몸 안에까지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안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예전엔 젖은 수건을 널어놓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 외에 샤워할 때 환풍기를 사용하는 것 보다 문을 살짝 열어놓아서 샤워할 때의 습기가 집안에 퍼지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단 가족이라도 프라이버시는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하겠다. 목감기나 코가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많이 섭취해야하며 잘 때 코가 너무 건조하다면 침대 옆에 물을 떠 놓고 손가락에 물을 묻혀 가끔씩 코 아래에 찍어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렇게 고전적인 방법을 쓰는 이유는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제대로 소독하거나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할때 세균으로 인해 몸을 더 상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목욕문화에 오랫동안 습관이 된 분들의 경우, 특히 샤워할 때를 밀어야 시원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건조한 겨울철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안과 밖이 건조해 지고 날씨까지 건조해지는데 피부아래에 있는 물기까지 모두 때를 밀면서 없애버리면 피부건조증이 심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심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가끔씩 욕조에 물을 담그고 몸을 닦을땐 물기를 약간 놔둔 상태에서 살짝만 닦는 것도 피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고 가려움이 심하다면 화학적요소가 많지 않은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몸의 온도와 습도는 면역력의 증가와 외부로부터의 나쁜 물질이 몸 안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것만 잘 유지되도 감기 등도 예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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