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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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같이 추운 곳에서는 감기에 안 걸린다?

2022-11-16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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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같은 추운 곳에서는 바이러스가 살 수 없기 때문에 그곳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실제도 북극에 잠시 있었던 분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곤 한다. 감기의 정의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바이러스나 세균을 사기(邪氣) 즉 외부에서 오는 나쁜 기운 이라고 보기 때문에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종류를 풍열감기, 풍한감기 등으로 나누기도 하고 목이 아픈 감기, 오한이 있는 감기, 발열이나 땀의 유무에 따른 감기 등 여러 가지 형태를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각기 다른 처방으로 치료를 한다.
무조건 바이러스만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치료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감기를 무조건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보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차가우면 병에 걸리기 쉽게 되어있다. 몸이 차면 면역력이 저하되고 쉽게 외부의 침입에 노출되기 때문에 추운 겨울엔 더욱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반팔만 입고 북극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감기에 안 걸릴 수는 있을까?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바이러스만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몸의 저항력이 얼마나 센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특히 평소에 위장이 안 좋은 사람이나 면역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한번 걸린 기침 때문에 오랫동안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다. 폐렴 같은 더 깊은 병으로 가지 않도록 빠른 회복이 되도록 전문의와 상담해야 할 것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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