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리 47점’ 골든스테이트, 5연패 탈출…레이커스는 3연패

2022-11-0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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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포’보낸 유타, 서부 1위로

▶ 밀워키는 9연승 마감

‘커리 47점’ 골든스테이트, 5연패 탈출…레이커스는 3연패

LA레이커스 포워드 앤소니 데비스가 드리볼을 하고 있다. [로이터]

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간판 스테픈 커리의 대활약을 앞세워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새크라멘토 킹스를 116-113으로 꺾었다. 전 시즌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을 거듭했다.

최근 5연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3점 7개를 포함해 47점을 폭격한 커리의 맹활약에 연패를 끊어냈다. 특히 90-97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7분 전부터 커리가 14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앤드루 위긴스도 25점 10리바운드로 활약을 보탰다.


4승 7패가 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6번째 패배를 당한 새크라멘토(3승)는 골든스테이트보다 한 계단 아래는 13위로 처졌다.

NBA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벌써 시즌 2번째 3연패다.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와 원정 경기에서 113-139로 대패했다.

8년 만에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했던 레이커스는 이후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안방에서 유타에 116-130으로 완패한 후 이 경기까지 내리 3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게 됐다. 시즌 8번째 패배를 당한 레이커스(2승)는 서부 14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 밑에는 휴스턴 로키츠(2승 9패)뿐이다.

반면 9승 3패가 된 유타는 이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패한 피닉스 선스를 제치고 서부 1위로 올라섰다. 올여름 주축인 뤼디 고베르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도너번 미첼을 클리블랜드로 보내며 신인 지명권을 확보한 행보에 유타가 이번 시즌을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전망이 무색하게 시즌 초반 고공행진 중이다.

유타에서는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라우리 마카넨(23점)과 조던 클락슨(22점)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휴식차 결장한 제임스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9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2점을 올렸지만, 3쿼터 막판부터 점수 차가 17점까지 벌어지는 등 일찌감치 유타가 승기를 잡았다.

9연승을 달렸던 동부 1위 밀워키 벅스는 원정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에 덜미를 잡혔다. 애틀랜타의 에이스 트레이 영이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98-117로 완패했다. 이적생 디존테 머리가 25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올리며 영의 공백을 메웠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애틀랜타 빅맨진의 육탄 수비에 막히며 평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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