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의 드라이브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예상치 않은 이자율의 고공랠리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주택시장은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비교적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반기와는 사뭇 비교되는 양상인데 아무래도 최고점을 돌파한 이자율 및 주택가격, 결국 이로 인한 페이먼트 부담이 늘어남과 동시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정한 심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미 4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12월에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바, 상승하는 이자율에 늘어나는 페이먼트 부담은 결국 부동산 시장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둔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남은 연말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전망이 더 부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따라서 이젠 두 번 다시 돌아올 일 없어 보이는 지난해 최저점의 이자율과 팬데믹 이전의 지금보다 가벼웠던 집값과의 비교를 통한 막연한 좌절보다는 미래를 보다 현실적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지난해와 같은 초저금리는 이제 두 번 다시 경험하기 힘들 것이라는 데는 사실 거의 대다수가 동의한다. 그렇다면 이제 지금 처해진 상황에서 어떤 조건으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계산을 통해서 이뤄진 분석과 판단 그리고 확실한 체험을 통한 정확한 이해를 기준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지금 같은 시기에 올바른 융자상담이 특히나 더없이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그동안 너무나 치열했던 주택시장이었기에 계약 성사 과정에서 바이어가 원하는 그 어떤 조건들도 함부로 제시 조차할 수 없었으며, 또 시간적으로 지체할 수 없이 서둘러야만 계약 성사가 가능했었기에 미리 충분히 점검되었어야했던 융자상담 또한 약식으로 이뤄진 경우가 허다했다. 뿐만 아니라 꼼꼼히 서류를 다 챙겨서 정확히 계산하고 짚어보기보단, 간편함과 신속성을 앞세우면서 간단한 전화통화 또는 이메일만으로 상담을 마쳤다고 자부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었다.
크레딧이 아주 좋다고, 다운 페이먼트를 많이 한다고 무조건 주택융자승인이 나는 건 아니다. 여전히 현재 소득이 얼마며 크레딧도 좋고 다운도 많이 하면 융자 나오는데 별문제 없겠지 하는 문의를 자주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문의한 내용만으로 듣기에 충분히 가능해보이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하니 가급적 서류를 확실히 검토해보고 난 뒤에 진행하시길 당부 드린다.
문제는 전화상으로 가능한 것 같다고 한 말 한마디가 마치 융자가능성을 확인한 걸로 오해를 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는데 있다. 소비자들이 오해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여러분의 융자상담을 하는 이들은 정확한 분석을 우선시하지만 동시에 여러분들을 고객으로 맞아야할 사람들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가급적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실 주택융자심사는 은행과 융자신청인간의 문서로 나누는 대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한테 돈을 빌릴 때야 당연히 내가 처한 주관적인 상황을 말로 설명하고 하소연할 수 있겠지만 은행에 돈을 빌리는 과정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이든 자산이든, 또 크레딧,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조건부 설명들을 반드시 은행과 문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국 정확한 인컴, 크레딧, 자산과 관련된 서류들을 세밀히 분석하게 하고 그를 바탕으로 내가 앞으로 납부할 미래의 페이먼트 또한 정확히 계산해서 과연 내가 얼마만큼 융자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또 내가 납부하게 될 페이먼트는 얼마정도인지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은행의 융자심사와는 별개로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인지 정확한 분석을 통한 판단이 뒷받침해준다면 지금의 주택시장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준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는 대부분의 개인에게 있어서 평생의 가장 큰 투자가 되는 주택구입을 앞두고 시간을 들여서 꼼꼼히 리뷰 받고 여러 서류들을 검토하는 올바른 주택융자상담이 더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의 (703) 868-7147
<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