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막 첫날 레이커스 분패…‘커리 33점’ 디펜딩 챔프 GSW(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2022-10-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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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스턴 필라델피아 꺾고 상쾌한 출발

개막 첫날 레이커스 분패…‘커리 33점’ 디펜딩 챔프 GSW(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골든스테이트 가드 스테픈 커리가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LA 레이커스가 지난 시즌 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새로운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LA레이커스는 1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에 109-123 으로 분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4승 2패로 제압하고 4년 만에 NBA 왕좌를 되찾았던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 반지를 끼는 행사와 함께 시작한 새로운 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11위에 머문 뒤 프랭크 보겔 감독과 결별하고 밀워키 벅스 코치 출신인 다빈 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와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개막 첫날부터 격돌해 관심을 끌었는데, 개인 기록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나 승부에선 커리가 웃었다.

커리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33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로 맹활약했고, 제임스는 31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렸다.

골든스테이트가 조던 풀의 외곽포 두 방이 터진 데 힘입어 1쿼터 중반 19-10으로 앞서 나간 뒤 쿼터를 25-22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중반 커리의 6연속 득점에 힘입어 49-37,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이 끝날 때도 59-52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골든스테이트가 주도권을 놓지 않은 가운데 3쿼터 5분 27초를 남기고 터진 커리의 시즌 첫 3점포가 84-64, 20점 차까지 벌려놨다. 4분 47초 전에도 커리의 3점 슛이 꽂히며 87-64가 됐다.

91-71로 시작한 4쿼터 레이커스가 다소 격차를 좁히긴 했으나 골든스테이트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커리 외에 골든스테이트에선 앤드루 위긴스가 20점 6리바운드, 클레이 톰프슨이 18점, 풀이 12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 중 풀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그린은 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에선 제임스의 분투 속에 앤서니 데이비스가 27점 6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19점 11리바운드를 남겼다.

앞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보스턴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117로 제압했다.

전반엔 63-63으로 맞섰으나 3쿼터 보스턴이 상대보다 10점 많은 35득점을 따내며 승리로 연결했다.

보스턴의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35점씩을 몰아넣으며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테이텀은 12개의 리바운드도 걷어내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이 3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엘 엠비드가 26점 15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으나 시즌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막을 올린 2022-2023시즌 NBA는 내년 4월 10일까지 팀당 82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다. 이후 플레이 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가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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