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위대함을 품고
2022-10-17 (월)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MD
달리고 또 달려도
아름답고 화려한 꽃밭
파아란 하늘과 한껏 어우러진
오색의 단풍길
세상 그 어떤 예술인이
광활한 대지 위에
이처럼 화려한 그림을 그렸을까
자연이 준 경이로움에 고개를 숙인다
바라보고 또 보아도
수평선만 보인다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잔잔한 무스코카 호수
조물주가 베푸신 드넓은 마음일까
한가로이 떠다니는 조각배 갈매기들
포근함에 살포시 젖는다
우레와 천둥 소리
귀를 압도하는 나이아가라 폭포수
신이 보내는 노여움인가 한탄인가
울분을 토해내듯
포효하는 장엄한 그 위대함
정신 놓고 바라본다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