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일본 지바현서 개막
▶ 임성재·김시우 등 출전, LIV 7차 대회는 사우디서
김주형이 PGA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로이터]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주형(20)이 대회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3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13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천79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끝난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을 제패, 최근 2개월 사이에 2승을 따낸 김주형은 상승세를 몰아 일본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태세다.
조조 챔피언십은 2019년 창설됐으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우즈보다 6개월 어린 나이에 투어 2승에 오른 사실이 부각된 김주형으로서는 다시 한번 우즈의 뒤를 이을 기회다.
2022-2023시즌 초반이기는 해도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3위에 오른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 상금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2021-2022시즌 대회로 열린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김주형은 최근 4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하는 상승세가 매섭다.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도 김주형은 2위에 올랐다.
파워 랭킹 1위는 바로 임성재(24)다. 2019년 이 대회 3위에 올랐던 임성재 역시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단독 7위로 선전했다.
파워 랭킹 3위는 지난해 조조 챔피언십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로 임성재와 김주형 외에 김시우(27), 이경훈(31)이 출전한다.
78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진행되며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이 나온다.
14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100야드)에서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7차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가 열린다.
지난 주말 끝난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LIV 시리즈의 우승 상금을 비교하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주형이 144만 달러를 받았고, DP 월드투어를 제패한 욘 람(스페인)은 29만7천500 유로를 수령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김주형이 20억원, 람은 4억1천만원 정도다.
이에 비해 LIV 시리즈 태국 대회에서 우승한 에우헤니오 로페스 차카라(스페인)는 개인전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 약 57억4천만원을 챙겼다.
세계 랭킹은 람이 5위, 김주형 15위고 로페스 차카라는 2천등 밖이지만 LIV 시리즈 ‘오일 머니’ 위력으로 로페스 차카라가 ‘대박’을 터뜨렸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LIV 시리즈를 후원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첫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