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은 하룻밤 사이에 발생되지 않는다. 종종 마약, 알코올 또는 다른 중독적인 행위들로 자신의 문제들을 관리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계속 추구하다가 중독이 되며, 조기에 치유하지 못하면 결국 여러 가지 중독들까지 할 위험이 커진다.
20세기에는 주로 알코올, 마약, 도박, 성 등에 대한 ‘중독별 오프라인 회복모임’들이 많이 실시되어왔지만, 21세기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개발에 이어 스마트폰 출시와 각종 영상 앱들이 나왔고 지난 3년간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 회복모임들이 문을 열수 없어서 치유중단으로 인한 재발증가와 다중중독 확산 등으로 미국 사회에서는 이미 ‘온라인 중독치유 영상 회복모임’들이 실시되고 있다.
‘다중중독(Multiple addictions)’은 중독자가 하나 이상의 중독 물체나 중독되었을 때 발생하며 ‘동시발생중독(Co-occurring addiction)’과 ‘교차중독(Cross-addiction)’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술과 마약을 함께 남용하는 경우이고, 후자는 알코올에 중독된 사람이 술 대신 도박으로 중독이 전환된 것을 말한다. 심할 경우 마약과 술 외에도 게임, 도박, 쇼핑, 도벽, 섹스 등 3~4가지에 중독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동시발생중독이나 교차중독 문제가 있는 사람은 한 가지에 중독된 것보다 더 심한 고통과 파괴적인 행동들로 이어져서 자신의 건강이나 재정관리보다 중독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다. 동시발생중독의 경우엔 우발적 과다복용으로 생명에 위험할 수도 있다.
교차중독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의 함정은 예를 들어 알코올중독자가 치료를 받고 단주에 성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나의 중독에서 다른 중독으로 전환된 것이기 때문에 중독에서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술을 마시면서 더 이상 즐거움을 찾지 못하게 되면 성취감과 행복감을 주는 다른 중독적인 물체나 행위를 추구해서이다. 10여년 전부터 한인 50~60대 알코올 중독자가 술은 완전히 끊었는데 즉시 도박에 중독되었고, 도박은 잠재웠는데 성 중독자로 된 실제사례들도 있었다.
다중중독자들의 회복치유를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가족들부터 신체적, 정서적, 재정적, 관계성 측면에서 중독자에게 어떻게 반응을 보여야 회복으로 안내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중독자와 함께 온라인 회복모임에 참석해서 함께 회복작업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필자는 1999년부터 23년째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쇼핑, 성 중독 등의 중독별 회복모임을 직접 실시해왔고, 2012년 발간한 ‘한국어 중독증 치유교재’로 중독명칭만 바꾸어서 매주 중독별 회복모임을 진행해왔다. 또 매년 1~2번 합동회복모임을 통해 체험한 바에 의하면 어떤 중독문제든 12단계 회복작업과정을 철저히 이행하고 학습해서 중독자가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 적용하며 살아가면 다중중독 회복은 물론 다른 중독들의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이다.
모든 중독행위의 온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증가될수록 다중중독문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는 앞으로 중독별 회복모임 대신 시차를 고려해서 미국에서는 LA, 시카고, 뉴욕 3개 지역에, 그리고 한국 서울을 비롯해서 한인 이민자들이 많은 기타 국가들에서 다중중독 문제로 고통 속에 있는 중독자와 가족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는 ‘지역별 중독증 치유 영상 합동회복모임’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서울 중독치유 영상회복모임’을 7월부터 홍보 중에 있다.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에서 도와주면 좋겠다. 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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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