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 소셜번호로 신용카드 오픈 사기 조심

2022-07-24 (일)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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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니어들의 소셜번호를 도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의 소셜번호를 도용해 크레딧 카드를 오픈하는 사기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DC의 소비자단체인 ‘워싱턴 컨슈머스 체크북’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어린이 50명 중 한 명이 소셜번호를 도용당했으며 피해액은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워싱턴 컨슈머스 체크북 측은 사기꾼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어린이들의 소셜번호를 이용해 크레딧 카드를 오픈하는 일이 종종 발생함에 따라 부모들에게 방지 팁을 소개했다.


케빈 브라이저 편집장은 “먼저 자녀의 소셜번호가 해킹되었는지를 알아보려면 연방법에 승인된 사이트인 애뉴얼크레딧리포트닷컴(AnnualCreditReport.com)에 접속한 후 확인하면 된다”면서 “확인 후 만약 누군가 도용했다면 바로 처리가 가능하니 한 번쯤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꾼들은 어린이 소셜번호를 도용한 후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아 더 많은 돈을 사용해 피해액이 커지게 됨으로 더 신경 쓰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브라이저는 사기꾼들이 어린이 소셜번호를 도용하지 못하도록 부모들이 자녀들의 크레딧을 정지시켜 놓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는 “크레딧을 정지하기 위해 자녀의 출생증명서 등 개인정보가 필요해 서류작성이 번거롭긴 하지만 부모가 자녀들의 크레딧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면서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정지해 놨던 것을 풀면 된다”고 말했다.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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