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서울에서 천기원 목사님이 카톡으로 연락을 주셨다. “오늘 워싱턴 두리하나로부터 뉴욕 동포들의 성금 1만5,520달러를 체크로 잘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이처럼 귀한 성금을 받으니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떠한 말이나 글로도 올바로 전해드리기가 어려운 심정이다.” 며 감격해 했다.
우리가 탈북난민 돕기를 해오고 있는 지 22년이 되었다. 우리 뉴욕예술가곡연구회를 돕는 이사회원이 40여분이 된다. 이분들의 귀한 도움은 지난 20여년 동안 변함이 없다. 어떤 분은 매 행사마다 500달러를 보내주시는데 코로나로 음악회를 못하는 때도 성금을 계속 보내준다.
우리 연구회에 ‘ Donald Tabor’ 이라는 미국인 이사가 한사람 있다. 그분은 내가 지난 34년 동안 Fort Troyon Park에서 자원봉사 하는 동안 만난 이웃이다. 그의 생명 사랑은 남다르다. 강아지를 셸터에서 데려올 때도 언제나 병들고 늙은 개만 데려다 기른다.
까닭을 물은 즉 ‘그들이 가장 도움이 절실한 개들이다’ 고 설명한다. 그가 코로나가 미국에 상륙할 당시인 초창기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누구나 코로나를 경계하던 시기라 걱정만 하고 있을 때 아내가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몇 번 음식을 직접 만들어 전달해 주고 보살펴 주었다. 뜻밖으로 속히 완쾌 되었다. 코로나로 음악회를 할 수 없어 시행한 첫 번째 모금에 그는 2,500달러를 탈북난민구호금으로 도와주었다. 이번 모금에도 1,000달러를 도와주었다.
뉴욕예술가곡연구회가 지난 2019년 10월6일 제40회 탈북난민구출 음악회를 마치고 코로나가 발생하여 음악회를 잠시 중단해 오던 중 2011년 6월 모금 하여 1만5,300달러를 두리하나로 전달하였고 지난 5월 제2차 모금을 하여 1만5,520달러를 두리하나로 전달하였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드린다. 도움을 이끌어준 한국일보사에도 깊은 감사 드린다. 모두가 감동적인 동포애다.
지금 우리는 동족상잔의 참혹한 6.25 전쟁이 발생한 지 70년이 되었어도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적대적 대치를 해오고 있는 이 지구상에 오직 하나뿐인 민족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나라이다.
독재의 말로는 비참하다는 사실이 역사적 교훈으로 입증되어 오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400만의 무고한 양민을 굶겨 죽여가며 미사일을 만들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무고한 탈북자들을 30만 명이나 처형시킨 잔악한 독재자가 3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 비극의 역사에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우리 국민이 바른 뜻으로 뭉칠 때다. 잔악한 독재자는 사라지고 남북이 통일되고 혈육이 함께 모여 행복하게 살 때이다.
<
서병선/뉴욕예술가곡연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