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예전에 몇 번 가봤던 휴양지가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그곳에 가보려고 한다. 내가 직접 운전을 할까한다. 차를 타기 전에 우선 그 휴양지 주소를 검색하고 그 주소를 네비에 넣고 운전을 시작한다. 가는 길이 생각보다 멀다. 한참을 운전하다보니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휴게소에 잠깐 들려서 기지개도 한번 펴보고 주차장 주변을 좀 걸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몰고 목적지로 향했다.
가다보니 차가 막힌다. 아까 휴게소에서 먹은 점심 덕분인지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리기도 하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고 있는 이상 졸수는 없다. 억지로 졸음을 이겨내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네비를 잘못 보는 바람에 exit을 지나쳐 버려서 다시 되돌아가기도 했다.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중력도 흐려지고 몸도 피곤해지다보니 몇 번 앞차와 부딪힐 뻔한 적도 있었다.
한참 후에 목적지인 휴양지에 도달했다. 이제 짐을 풀고 나가서 놀아야 하는데 몸이 너무 피곤하다. 다른 식구들 먼저 내 보내고 나는 일단 한숨 자고 일어나야겠다.
그리고 나와 동행한 친구네는 기사님이 있었다. 출발 전 기사님에게 목적지를 알려주고 거의 비슷하게 출발했다. 내가 10분정도 빨리 출발하긴 했지만 같은 길을 가기 때문에 같은 휴게소에서 쉬고 점심도 같은 메뉴를 먹었다. 그리고 차가 막히는 동안 내 친구는 달콤한 낮잠을 즐길 수 있었다. 기사님이 운전해 주시는 차 뒷자리에 편안하게 기대고 가족들과 수다를 떨면서 챙겨간 간식 먹으면서 편안히 갈 수 있었다. 물론 기사님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휴양지를 벌써 몇 번이나 다녀오셨기 때문에 네비 없이도 공사하는 구간을 피해서 아주 편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셨다.
차 안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내 친구는 목적지 도착과 동시에 짐을 풀고 바로 나가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만약 이런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는 기사님이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다면 어떨까? 그래도 내가 운전하는 게 편해서, 내가 운전하는 게 더 믿을만해서,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내가 운전할 줄 아니까 직접 운전하는 게 좋을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페셔널한 기사님의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할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제 부동산 얘기를 한번 해보자. 새집은 우선 모델 홈이 있다. 그리고 그 모델 홈에 가면 빌더 측에서 월급 받고 일하는 세일즈 분들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직접 운전해서 모델 홈에 가고 랏을 선정하고 옵션을 선택하고 마지막 사인까지 마친다. 내가 영어를 할 수 있으니까, 내가 모델 홈이 어디인지 아니까, 내가 세일즈 사무실에 연락해서 약속을 잡을 수 있으니까 내가 직접 한다.
그런데 내 친구는 프로페셔널한 부동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모델 홈 구경하는 약속도 대신 잡아주신다. 그것도 훨씬 빨리. 내가 원하는 날짜로. 랏을 선정할 때도 어디가 좋은지, 왜 좋은지 알려주신다. 옵션도 필요한 것만 콕 집어서 알려주고 때로는 가격 흥정도 나를 위해 대신 해주신다. 그리고 이후에도 융자부터 인스펙션, 세틀먼트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주신다. 그리고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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