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좌 진영 공격, 20년 만에 극우 진영 추월…이민 단속 정책 반발 영향
미국 사회에서 정부를 겨냥한 공격과 테러 모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 정부 기관 및 인사를 겨냥한 공격과 테러 모의가 20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념별로는 극좌 성향이 10건, 극우 성향이 8건으로 분류됐다.
극좌 성향의 공격 건수가 극우 성향을 넘어선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극좌 관련 사건의 절반가량은 이민 단속 정책에 반발해 관련 기관이나 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진영의 공격도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엔 미네소타 주의회의 민주당 소속 의원과 배우자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망한 민주당 의원은 낙태권 보호와 마리화나 합법화 등의 입법에 앞장섰던 인물이었다.
공격 수법에서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혁명 시대의 유물'로 불리는 화염병 사용 증가다.
화염병은 최소 7건의 공격 및 모의에 활용됐다.
지난해 4월엔 민주당의 잠룡 중 한명인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관저에 화염병이 투척 됐다.
범인은 유대인인 샤피로 주지사의 가자전쟁에 대한 입장이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부 기관과 인사를 향한 폭력적인 불만 표출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선 31세의 남성이 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행사장에 진입을 시도하다 체포됐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