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기본 가치는 자유와 평등이다. 이것은 불교의 궁극적 목표와 같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열반에 이르는 길을 말씀하셨다. 열반은 영원하고 완전한 궁극적인 자유이다.
‘나라는 생각’ego, 분리의 개념-에 갇혀 ‘생명의 근원’을 잊어버리고 모든 존재와 나를 분리 시킴으로써 나와 남의 다툼이 일어나고 모든 차별이 생겨난다. 열반은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적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것도 우리의 뿌리가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지난 한국 대통령 선거 후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인 문제는 합리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 같다. 왜 이렇게 우리 사회는 분열되어 서로를 부정적 관점으로 대하며 괴로움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다툼은 끝이 없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온세상이 불타고 있다 이 지옥에서 벗어나라 하셨다. 벗어남은 여기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순간 순간을 진실한 가치를 실현하는 밝은 삶을 사는 것이다. 그 하나의 길은 나의 내면의 자유와 평화를 통해서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작은 촛불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근본적인 변화이다. 이기적 욕망으로 불타는 사람이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나에게 내면의 자유와 평화를 가져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생각 비우기, 있는 그대로 보기 등을 실천하면서 먼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들이 둘로 나누어져서 합리적 대화를 할 수 없는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병든 몸과 같다.
서로를 암세포 처럼 보고 무조건 공격만 한다면 결국 그 집단은 병들고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 마음이 남을 미워하면 나의 몸의 모든 세포들이 미움으로 진동하며 고통 받는다. 그리고 그 파동은 퍼져나가서 세상의 미움을 더 강하게 하고 더 커져서 다시 나에게 돌아와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라는 책에 ‘염체’로 생생하게 설명되어있다. 이것은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며,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라 한다.
부처님께서는 나라가 쇠퇴하지 않는 법을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정기적으로 자주 모이고, 사람들이 화합 해서 모이고, 화합 해서 해산하고, 화합 해서 업무를 보는 한 그 나라는 번영할 것이다. 쇠퇴란 기대할 수 없다.”
자유와 평등의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길을 부처님께서는 화합이라고 말씀 하신 것이다. 화합하고 이치에 맞게 대화하고 모든 것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관찰하면서 사회적 실험을 반복하면 서로 다른 의견은 더욱 창의적인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하나의 사회 현상이 시민들의 역량과 의식 수준의 나타남이라면. 자유와 평등의 사회는 시민들의 의식이 이기적 욕망을 다스릴 수 있고 사실을 바로 볼 수 있는 깨어있음이 어느 정도 갖추어져야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적 교육에 의해서 필요한 시민의 역량을 갖추는 것과 함께, 깨어있는 한 시민으로서 나의 작은 마음의 촛불을 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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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스님·한마음 선원 뉴욕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