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흔한 부인과적 증상으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처럼 골반 내 이상으로 인한 경우(2차성, 속발성)도 있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생리 때마다 주기적인 통증을 보이는 경우(1차성, 원발성)가 더 많다.
1차성 생리통은 생리 전후로 짧게(1~3일) 지속되는 반면 2차성은 생리 1~2주전부터 생리 끝난 후에도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1차성 생리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고, 2차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골반강내 이상소견중 자궁내막증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는 자궁선근증, 자궁 내 장치 순이다.

치료는 한의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질까.
한의학적으로 월경통은 ‘통경’, ‘경후복통’, ‘경통’ 등으로 부른다. 원인에 따라, 기체(스트레스로 인한 기혈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고 어혈이 생겨 발생), 한습(원래 몸이 차거나 평소 생활을 춥고 습한 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에게 자궁 쪽이 냉해지고 혈행에 원활하지 못해 발생. 따뜻하게 해주면 편하다), 기혈허(평소 기혈이 부족하거나 기혈의 소모가 많았던 분들에게 발생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럽다고 자주하며, 생리 때는 양이 적고 색이 묽고 연하다.), 습열(지나친 음주, 고열량 음식, 운동부족 등으로 습과 열이 한데 엉기면서 속에 열이 쌓이게 되어 생리혈도 끈적끈적한 느낌이 있으며 평소 냉도 많다.) 등으로 분류한다.

원인이 같아도 체질적 특성에 따라 침구치료, 약물치료, 온열요법 등으로 달리 시술하며 치료과정 중 변하는 몸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드린다.
그렇다면 관리는 어떻게 할까.
첫째, 생리전후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꽉 조이는 옷은 좋지 않다.
둘째, 쑥뜸이나 핫팩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며 반신욕, 좌훈 등도 도움이 된다.
셋째, 적절한 운동이나 요가, 단전호흡 등은 긴장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넷째, 차고 습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찬물샤워나 수영은 피해야한다.
다섯째, 생리 중에는 위생에 특히 유의하시고, 성생활 등 자극될 수 있는 요인을 없애야 한다.
문의 (703)907-9299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