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첫 전기차 EV6 광고
▶ 현대차, 소파이스테디움 후원
올해 수퍼보울 광고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최고가를 경신했다.
13일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LA 소파이 스테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6회 수퍼보울의 30초 광고가 최고 700만달러, 평균 650만달러를 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초 광고는 1,300만~1,500만달러 수준이다.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수퍼보울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시청자가 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경기 이벤트로 꼽힌다. 통상 1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기록해 기업에는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광고 기회로 평가받는다. 그만큼 광고 가격도 비싸다.
한국 기업으로는 기아가 2년 만에 수퍼보울 광고를 재개했다.
기아는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다는 수퍼보울에서 광고를 함으로써 지난해 사상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미국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0초짜리 광고에 등장하는 차량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다. EV6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반려동물 복지단체인 ‘펫파인더 재단’(Petfinder Foundation)과의 제휴를 통해 유기 동물의 입양을 독려하는 사회공헌활동과도 연계한 점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라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이 광고는 사람의 애정을 갈구하는 로봇 강아지가 EV6를 모는 한 청년을 쫓아가다가 방전되지만,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110V/220V)을 공급하는 EV6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다시 눈을 뜬다는 내용이다.
또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LA의 프로풋볼 경기장인 소파이 스테디움을 비롯해 연고 팀인 LA 램스와 LA 차저스를 후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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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