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이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얼굴과 목,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율이 높은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 피부건조, 습진을 동반하며 만성화되었을 경우 해당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되는 편이다.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0%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고,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증상도 피부건조증,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이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되며,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점은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할까. 한의학에서 ‘폐대장상통’이라 하였고 또한 피부를 주관하는 장부는 폐이다. 폐와 피부, 대장은 모두 인체에서 노폐물을 배출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폐가 있다. 호흡을 담당하는 주된 기관이 폐(95%)라면 나머지 5%는 피부가 담당하고 있다.
소통의 문제인지, 노폐물의 축적이 문제인지, 인체내부의 열이 쌓여있어 그런건지 등에 따라 치료방법은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이환된 기간이 길고, 유발요인이 다양한 만큼 체질개선 및 틀어진 균형을 잡는데까지는 3~6개월 이상의 치료와 관리를 필요한 질환이라 하겠다.
관리는 어떻게 할까. 첫째, 어떠한 피부 자극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악화요인을 잘 이해하고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 있다.
셋째, 음식물 또한 악화요인이며 대표적으로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이 있으며,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그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의심되는 음식물이 있으면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밝힐 수 있으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이 없다면 먹어도 괜찮다. 특히 소아의 경우 심하게 음식물을 제한하는 경우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한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넷째, 음주는 체내열을 높이고, 흡연은 폐를 덥게 만들어 주므로 피하는게 좋다. 다섯째, 규칙적인 운동은 피부를 숨쉬고 노폐물을 빼내주므로 적극 권장한다.
문의 (703)907-9299
<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