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겨울인가 싶을 정도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내년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는 조금 쌀쌀해 진다고 한다. 그리고 1월에는 추운 겨울 날씨가 되고 눈도 좀 내린다니 일단 기분은 좋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2021년 1년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2022년에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하고 고민하고 결심한다.
그 중에서 내 집 장만의 꿈은 쉽게 포기하기 힘든 목표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생활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내 집 마련에 대한 욕심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일단 미국 부동산은 한국 부동산과 많이 다르다. 미국에서의 부동산 구입은 한국보다 훨씬 쉽다. 많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냥 조금 노력하고 좋은 부동산 회사 만나서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면 별 어려움 없이 집 구입이 가능하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일단 영주권 이상의 신분을 유지하고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며 세금보고를 제출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일단 집 구입이 가능하다.
이 다음에 걱정하는 것이 과연 내년의 집 가격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다. 만약 집 가격이 내려간다면 집 사는 것을 조금 미뤄야 할 것이고 반대로 올해같이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다.
예전의 미국 부동산은 11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를 지나고 새해가 될 때까지 조용한 분위기였다. 춥기도 하고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여행도 다니고 하는 기간이었다. 낯선 사람이 내 집을 방문하는 것도 싫고 추운 날씨에 굳이 밖에 다니면서 남의 집을 구경하는 것도 그리 내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인터넷의 일반화로 인해서 집 구경은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좋은 집이 나오면 그때 보러 가면 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추운 날씨도 이런 부동산 활발한 부동산 시장에 한몫을 한다. 그래서 이제는 추수감사절이고 크리스마스고 별 상관이 없어졌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미국 전체의 다른 수도에 비해서 좀 더 활발하고 꾸준한 상승이 예상된다. 인구유입은 계속되고 있고 아마존의 영향으로 인해서 고급인력이 줄지어 들어오고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회사들의 이동도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인플레이션도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생기기 시작하면 경제가 다운되기 쉬운데 지금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더군다나 건축 자재 가격이 올라가고 인건비가 올라가면서 새집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기존의 주택 가격도 당연히 오르게 된다.
올라가는 이자율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이자가 워낙에 좋은 수준이기에 조금 올라간들 절대 나쁜 이자율이 아니다. 아무리 올라가도 내년 말에는 5% 수준까지는 올라갈 확률도 있지만 비록 5%로 껑충 뛰어오른다 하더라도 좋은 이자율이다. 예전에 20% 가까운 이자율도 버틴 우리들이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아주 맑음이다.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지나간 다음에 후회하지 말고 어서 빨리 움직이자. 한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2022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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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