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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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집 관리

2021-11-04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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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겨울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 집은 여자와 같이 가꾸어 주어야 오래 간다.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이 집을 깨끗이 씻는 것이다. 홈 인스펙터들은 파워 워시로 일 년에 두 번 깨끗이 물로 청소할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일 년에 두 번 정도 청소하면 화학 약품을 쓰지 않고 물로만 닦아도 잘 닦아져 항상 새 드라이브 웨이 같고, 집 현관까지 걸어오는 길이나 계단도 계속 깨끗하게 유지되고, 덱이나 사이딩 벽들도 몰드가 생기지 않고 깨끗한 집의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외벽이나 덱들은 필요에 따라 4년에 한 번씩 꼭 페인트를 칠해주어야 비나 눈으로부터 물 피해를 막아 나무들이 썩거나 물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보다 더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눈은 와서 쌓이면 바로 녹지 않고 그대로 집에 쌓여서 있으면 계속 젖은 상태로 있으니 집에 피해를 많이 입히게 된다. 때문에 집이 눈으로 덮이면 바로 치워 주는 게 좋다.

그 다음으로는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인데, 떨어진 나뭇잎을 비나 눈이 오기 전에 치워놔야 잔디를 보호하고 집을 보호한다. 집의 거터, 물받이들은 꼭 커버를 해서 물받이에 잎이 들어가 막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적어도 1번 이상은 꼭 치울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락방, 에틱에는 이그조스트 팬이 있는데 사람들이 잘 올라가지 않으므로 그것이 고장 나 있는 집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여름에 계속해서 팬이 작동해서 수명이 길지 않으므로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이것을 새 것으로 바꿔 환풍이 잘 되게 한다. 그리고 집 주의의 나무들은 될 수 있으면 없애서 나무로부터 집의 피해를 막아야겠다. 나무를 통해 들어오는 다람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에어컨, 히터의 필터를 교체하는 일이다. 적어도 일 년에 4번은 갈아 주어야 집안에 깨끗한 공기가 돌고, 몇 년에 한번쯤은 집안의 더운 바람, 차가운 바람 나오는 구멍들이나 신선한 공기가 들어가는 모든 환기통을 전문 업체에 의뢰해서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인사이드 배관통을 깨끗이 베큠해서 항상 깨끗한 공기가 흐르게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고 집안에 몰드가 생기는 것도 막아준다.
얼마 전에 손님에게 콘도를 렌트해 주었는데 빨래가 안 마른다고 해서 전문업체를 불러 벤트를 청소하려고 보니 그 안에 새도 죽어있고 먼지들이 벤트 안을 꽉 막고 있어서 빨래도 잘 마르지 않고 집안의 공기도 좋지 않았다. 결코 콘도라고 해서 이런 것들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집이 오래돼 낡은 창문들을 한 번에 다 갈려면 큰돈이 들어가니 일 년에 두 번 정도씩 나누어서 형편이 될 때마다 몇 개씩 갈면 한 번에 큰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다. 창문을 교체하면 열효율이 좋아지면서 집이 훨씬 따뜻해지고 히팅 비용도 많이 절약된다.
겨울준비를 잘 하셔서 따뜻하게 보내시고 집이 상하기 쉬운 겨울철에도 미리미리 점검해 산뜻한 집으로 유지하시길.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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