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플랜 연례 등록 및 변경기간(AEP; Annual Election Period, 10/15-12/7)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이 문의하는 질문이 있다면 “나한테 가장 알맞은 보험은 어떤 보험인가?” 일 것이다.
보험료가 싸니까 좋지 않은 플랜이다? 보험료가 비싸니까 좋은 플랜이다? 싸고 좋은 플랜은 없는가? 보험료가 비싼데 좋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들에 대한 답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오리지날 메디케어인 파트 A와 파트 B를 가입하고 난 후에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크게 아래 세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오리지날 메디케어(Part A, Part B)와 메디케어 서플리먼트, 처방약 보험(Part D)을 가입하는 것이다. 이 옵션의 장점은 오리지날 메디케어를 받는 의료시설은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보다 많은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플랜 F같은 경우 의료비 전부를 커버하고 플랜 G는 디덕터블 $203를 제외한 의료비를 모두 커버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다. 단점은 다른 옵션에 비해서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고 일정한 나이까지 매년 보험료가 인상된다.
그리고 아래 두번째 옵션과 같이 치과, 비전 등과 같은 추가적인 혜택이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 옵션은 누구한테 적합할까? 경제적으로 이 정도의 보험료는 부담이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중대한 질병으로 인해 병원에 자주 가야 하기 때문에 그 비싼 의료비 대비 보험료를 감당할 수밖에 없는 경우이다.
또한 사람이 나이 들면서 병원에 갈 수 있는 확률이 점차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 아프지 않더라도 미래에 병원에 갈 때 부담 없이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옵션은 오리지날 메디케어에 어드밴티지 플랜을 가입하는 것이다. 이 플랜에는 대부분 처방약 보험이 포함되어 있다. 장점은 다른 옵션에 비해서 보험료가 저렴하고 회사와 플랜에 따라서는 치과보험이나 비전케어, 보청기, 피트니스 센터 무료 사용 등 엑스트라 베네핏을 제공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 회사별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거주하고 있는 카운티에 따라서는 보험료가 제로 이거나 몇 십달러 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단점으로는 네트웍 안에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첫째 옵션보다 갈 수 있는 병원이 제한되지만 PPO플랜을 가입할 경우에는 그 제한사항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밖에서의 서비스는 자기분담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때는 일정한 정도의 비용분담을 해야 하지만 이 또한 무한정 분담하는 것이 아니고 의료비 지출액의 상한선인 OPM(Out of Pocket Maximum) 까지만 코페이나 코인슈어런스를 통해서 분담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옵션은 은퇴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건강한 사람이 선택하면 좋은 옵션일 수 있다.
세 번째 옵션은 오리지날 메디케어에 처방약 보험만 가입하는 것인데 그리 효과적인 옵션은 아니다.
왜냐하면 두번째 옵션은 보험료가 제로이거나 이 옵션 보다도 적으면서 처방약을 커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옵션 보다 네트웍이 많기 때문에 병원선택에 자유스러울 수 있지만 의료비 분담이 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니까 파트 A의 입원시 디덕터블 $1,484와 장기 입원시 기간별로 매일 부담해야하는 코페이와 파트 B의 20%를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며 의료비의 OPM이 없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의 (703) 989-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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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강호 / 메디케어 보험 전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