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세상에서 알고 있는 것 중에 표면적으로 너무 비슷한 모양과 증상들이 많아서 정확하게 구분을 못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티눈과 사마귀의 차이이다.
아주 어렸을 때 호기심이 많은 나이에 사마귀라는 곤충을 만지다가 물렸던 기억들이 있을 것같다. 그러면 옆에 있던 사람들이 “너 이제 손가락에 사마귀난다”라고 말씀을 듣던 기억이 한번쯤은 다들 있을 것이다. 약국에서 어느 중년 지긋한 분이 들어오셔서 발바닥을 보여 주시면서 이것이 사마귀인진 아니면 티눈인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여쭈어보셨다. 비슷하게 모양새가 생겨서 아마 모르셨던 것 같다.
그럼 사마귀와 티눈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물론 이름에서 먼저 큰 차이를 보인다. 영어로 사마귀는 Wart 이고 티눈은 Corn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제일 큰 차이점은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 때문에 생긴 피부 질환이고, 반면 티눈은 계속되는 자극에 의해서 생긴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널리 알려진 HPV 바이러스로 인해 사마귀는 생긴다. HPV라고 하면 요새 잘 알려진 자궁경부암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HPV 의 종류는 12가지가 있어서 그중에 하나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고 사마귀의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이어서 안심을 하셔도 된다.
이렇게 병리학적으로 다른 원인을 가진 사마귀와 티눈은 그럼 일반 사람들이 어떻게 구분을 할 수가 있을까? 피부에 생긴 티눈과 사마귀를 일반 사람들이 구분하기라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마귀는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반면 티눈은 위에서 언급을 한 것처럼 외부의 지속 적인 자극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외부와 지속적으로 닿는 발에서 대부분 많이 발생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마귀가 발에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역시 사마귀도 발에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의 경우 티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큰 차이점은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의 이상 증식이기 때문에 보통 피부가 팽창을 하는 12살에서 16살 정도에서 많이 나타나고 사마귀의 주위에 각질을 벗기어 보면 작은 점 모양의 검은 색이나 붉은 색의 점들이 보인다. 아마도 사마귀를 손톱깍기로 각질을 짤라 내어버리면 그 짤라 내어버린 밑에 부분에 검은 색 점이 보인다. 이것이 티눈과 가장 다른 큰 형태학적인 차이점을 가진다.
반면 티눈은 각질 부분을 짤라 내면 검은 점은 없고 둥그런 모양의 핵이있다. 보통 이것을 티눈의 근이라고 하는데 이 근을 빼어내면 티눈은 아프지 않다. 이 핵 부분이 신경세포를 건드려서 움직일때 마다 고통을 발생하는 것이다. 부위가 크고 티눈을 오래 방치해서 티눈의 핵이 깊숙이 박혀 있으면 자가 치료는 불가능하고 병원에 가서 제거 수술을 받아야 된다.
그럼 티눈과 사마귀의 치료 방법은 무엇일까? 보통의 경우 사마귀는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사라지는 시간이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길면 1-2년을 걸리는 경우가 많고, 성기 사마귀, 평면 사마귀 그리고 손발틉 사마귀의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방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마귀와 티눈의 치료방법은 같다. 일단, 처방전이 없는 일반의약품으로 바르는 액상 약과 피부에 붙이는 패치를 가지고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물론 이것 역시 사마귀나 티눈의 크기와 심한 정도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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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