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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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조

2021-10-06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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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한국에서 7-80년대즈음 초중고등학교를 다녀본 사람이면 국민체조를 잘 알것이다. 아침 조회시간 전교생이 한 동작으로 하던 운동이요, 체육시간에 몸 푸는 운동이었고, 점심식사 후 오후 공부가 시작하기 전 온 몸 운동을 하게하는 운동이었다.
어려서는 그저 하라하니까 해야만 하는 운동이었는데 그 4분 25초의 다채로운 동작이 주는 효과는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귀한 것이었구나 생각되어진다.
그 때는 필자도 참 건성으로 했는데 지금 다시 추억 더듬어 아이들과 해보니 참 효과적인 전신운동임을 실감한다.

요즘은 유투브로도 따라 하기 쉬운 여러 영상들이 있으니 독자들에게 매일 한번씩 국민체조를 따라해 보시길 추천드리는 바이다.
다만 목운동 부분에서 목 돌리기 동작부분은 각별히 조심해야함을 말해주고 싶다. 목을 휙휙 돌리는 대신 국민체조의 등배운동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천천히 충분히 목근육이 스트레치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수 있다. 조금 더 목을 풀어주기 원한다면 앞뒤 좌우의 4방위 혹은 8방위정도의 스트레치를 해보기를 권한다.

요즘은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목 근육이 상당히 경직되어있다. 셀폰 사용은 상상 할수 없을 정도의 시대적 문화적 차이를 준다. 목의 문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그 만큼 목의 피로감은 월등히 많아졌고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의 기초 체력이나 목과 척추 자세는 상당히 무너져있는 것을 본다. 이런 상태의 목을 휙휙 돌리는 것은 근육을 비틀어 짜는 형국이 되어 오히려 근육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에는 생명에 직관되는 중요한 신경들과 혈관들이 지나가고 있다. 그에 비하여 목에 대한 관심과 관리는 너무도 등한시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목에 주렁주렁 내가 여기는 가치있는 것들을 걸어 짐을 지워주기 전에 내 생명과 삶을 위해 오늘도 오며한 생명의 일들을 역동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두 뼘 둘레 목에게 칭찬담은 스트레치와 가벼운 터치로 긴장을 풀어줘 보시길 권한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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