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맥스 셔저(37·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째 3,000 탈삼진 대기록을 달성했다.
셔저는 12일 샌디에고 파드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8-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전까지 통산 2,994개 탈삼진을 기록한 셔저는 5회초 에릭 호스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2008년부터 쌓았던 통산 탈삼진 기록을 3,000개로 늘렸다.
완벽한 투구였다. 그는 7회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8회 1사에서 호스머에게 맞은 안타가 이날 유일한 흠이었다. 2회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구삼진으로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셔저는 현역 최고의 탈삼진형 투수로 꼽힌다. 압도적인 구위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른다. 그는 MLB 데뷔 2년 차인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매년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